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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11 06:44:35 |
Name |
애걸복걸TT |
Subject |
고맙습니다! 땡큐! 아리가또 고자이 마스! 당케! |
새까만 어둠이 어느새 할아버지의 흰머리처럼 밝아 오네요.
아직까지 주무시지 못하신 분들은 늦은시간 일테고 벌써부터 일어나신 분은 이른시간일테지요. 저는 전자입니다. 그래서 많이 졸립네요 ㅡㅡz
제가 대학다닐때 학교 신문만드는곳, 즉 학보만드는 학보사에서 있었던 적이 있습니다.
내세울거 없는 전문대 학보사였지만 저에겐 추억이란 페이지의 일부분이죠
사정이 있어 1년만 하고 관뒀지만 빡시게 버텨 국장까지 지내고 이제는 4년제로 편입한 친구가 저에게 글쓰기를 제안하더군요.
사정이 있어 후배들에게 도움을 줘야하니깐 원고지 35장 분량정도의 글을 써달라고 말입니다. 저는 흔쾌히 승낙했습니다.그러나 얼마후 눈앞이 캄캄해지더군요.
그때도 필력이 없었는데 책을 손에 놓은지가 꽤 되어서 지금은 그것마저 사라져버렸는지 어떤 주제로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더군요.
한참 머리를 싸메다 머리 식힐겸 온게임넷을 시청하고 있는데 e-스포츠라는걸 다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밤새도록 pgr 사이트 게시판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있었습니다.
정말 많은 자료, 많은 생각, 많은 질문, 많은 답변, 많은 의견, 많은 유머등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것들이 이번 글쓰기에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물론 필력이 딸리는 관계로 고의가 아닌 모방이 있겠지만 말입니다 ^^
저는 지금 pgr의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어찌보면 그냥 게임일 뿐인데, 이런 게임으로 생각과 의견을 같이하고 나누는 회원들과 거기에 힘을 불어넣는 운영진들의 노력이, 지금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운영진들의 활동, 그것은 튀어나온 못이 손주를 찌를까봐 아무도 모르게 원래 그랬다는듯이 박아넣는 할아버지의 망치였습니다. 어디서 그런 힘과 열정이 나올까 생각해보니 할아버지를 따르는 손주가 많다는걸 잊고 있었네요. 어쩔땐 애교섞인 어리광으로 어쩔땐 삐져버린 깍쟁이의 모습으로 또 어쩔땐 의외의 어른스러움으로 할아버지 곁에 있어주는 손주들, pgr회원들이 할아버지를 지탱하는 힘이 아닌가 싶네요.
제가 보는 이 모습은 인정많은 우리민족을 잘 나타내는 대가족의 모습이라고 생각되어집니다. pgr21을 가장 잘 나타내는 말일꺼 같기도 하구요 ^^
그래서!! 외람되지만 pgr 식구들에게 조용히 전해 봅니다.
"고맙습니다."
ps1. 유익하고 인정많은 지금의 모습이 간직되기를 바랍니다.
ps2. 비몽사몽입니다. 무슨뜻인지 아시겠죠? 모르시면 쪽지를 날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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