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lovehis님께서 주간 PgR 리뷰를 시작하셨었습니다. 멋진 시도였고 나중에는 리뷰 팀까지 만들어지면서 1주일에 한 번씩 PgR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었죠. 그러나 어느 날부터 리뷰는 계속되지 않았고 저는 그것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몇 번이고 "내가 해 볼까"를 되뇌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예전에 하셨던 분들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내공과 필력 탓에 '내가 무슨 리뷰야, 건방지게'로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새해가 되어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되고, 좋은 글이 아깝게 묻히는 걸 계속 보고 있는 것이 영 아쉬워 끝내는 사고를 치게 되었습니다. 방학이라 시간이 많아서 시도한 것입니다만 학기중까지 계속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무책임;). 그러나 이왕 시작했으니, PgR 죽순이의 자존심을 걸고!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자, 그럼 1월 1일부터 1월 7일까지의 글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목을 누르면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1.
공룡 - 커프리그의 부활 (2005/01/01)
오랜만에 커프리그를 본 반가움과 놀라움을 담은 글입니다. 5차 리그까지 열릴 정도로 선전했지만 끝내는 기억 속으로 사라졌던 판타그램의 킹덤언더파이어(KUF)가, 비디오 게임으로 돌아와 최근 리그가 재개되었습니다. 언제까지 갈지는 모릅니다만, 스타크래프트에 편중되어 있는 E-sports 시장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종목의 리그가 계속 공존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또 방송을 보니 그 가능성도 충분해 보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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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프라임리그 보러 세중 갔다왔습니다. (2005/01/05)
2.
FreeComet - [2004 PGR Awards]방송부문 - 올해 최고의 캐스터,해설자 (2005/01/01)
기쁜 일도 많았고 슬픈 일도 많았던 2004년 한 해, PgR21의 게임 팬들이 뽑은 최고의 캐스터·해설자는? 토론게시판에서 진행되었던 투표를 정리한 글입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지난해에는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모두들 멋진 리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도 그건 변함없을 겁니다. ^^
3.
[couple]-bada - 핵 데미지에 대해서.. (2005/01/01)
방송경기에서 테란의 핵은 무지무지 유리한 상황에서, 혹은 이길 가망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쇼맨십으로 가끔 등장하곤 합니다. 그러나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무슨 유닛은 맞으면 HP가 몇 남는지, 디펜시브 매트릭스가 걸리면 어떻게 되는지… 앗 나도 헷갈린다! 하시는 분께 추천합니다. ^^
4.
일택 - 여러분은 어느 경기를 보고 프로게이머의 팬이되었나요? (2005/01/02)
경기가 있는 날마다 우리를 두근거리게 하는 프로게이머들, 언제부터 그들을 좋아하게 되었는지 기억을 더듬다 보면 어느새 입가에 미소가 걸립니다. 그때 그 경기를 다시 떠올리면, 그것이 게임큐 시절이든 바로 지난 시즌이든 흐뭇합니다. 글도 글이지만 댓글들이 참 멋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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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e of Base - 여러분은 어떤 선수를 좋아하십니까. (200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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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 5차 랭킹전.. (2005/01/07)
5.
토성 - [토성인의 "방송국 이야기"] (1) 온게임넷 (2005/01/03)
[토성인의 "방송국 이야기"] (2) 엠비씨게임(수정) (2005/01/04)
[토성인의 "방송국 이야기"] (3) 게임티비 (2005/01/05)
99년 PKO 이후 지금까지, E-sports는 스타크래프트를 중심으로 열심히 발전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방송국이 있습니다. 각 방송국의 역사와 장단점을 짚어보고, 칭찬과 함께 따끔한 조언을 하는 글입니다. '온게임넷이 샴페인 뚜껑을 닫아야 할 때라면 MBCgame은 샴페인을 꺼내들어선 안 되는 때입니다'라는 표현이 와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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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의 저주이야기. (2005/01/03)
펌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과 잡설. (2005/01/05)
6.
비롱투유 - 자신의 허리를 낮추면 상대방의 발이 보이고 무릎을 꿇으면 발의 때까지 보인다. (2005/01/04)
우리는 종종 스스로를 높이고 싶은 마음에 휩쓸리곤 합니다. 잘난 척, 가진 척, 강한 척. 그러나 정말로 강한 사람은,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살지만 필요한 순간에는 자신있게 벌떡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이 글은 말합니다. 외유내강, 말은 쉽지만 행동은 어렵습니다. ^^ 졸린눈님의 댓글도 주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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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롱투유 (2005/01/03)
7.
지수냥~♬ - 워크래프트리그에 대해서... (2005/01/05)
텅 빈 메가스튜디오, 리그를 버리고 떠나는 선수들과 관계자들. 지금의 워3계에는 상처가 너무 많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중심으로 지금껏 달려왔던 게임계, 스타리그만 챙겨보기도 벅찬 리그 일정, 그러나 조금만 눈을 돌리면 사람은 적지만 열정이 숨쉬는 워3리그가 있습니다. 어렵다는 생각으로 보지도 않고 그냥 외면하기보다는 작은 관심이나마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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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보랏빛 영혼 - 2005년도. 새로운 계획하나! '스타외에 다른 리그에도 관심을!' (2004/01/05)
8.
nting - 휴먼의 별이 지다.. (200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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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일주일 사이에 두 선수나 워3리그를 떠나겠다 했습니다. 게임이 암울해서, 리그가 불안해서, 결국 미래를 위해서 떠난다는 말은 팬들에게 아쉬움과 함께 일말의 죄책감을 줍니다. 게다가 지난 수요일 PL5에서 벌어진 프렌지 버그 사태는 최원일 선수의 모습을 더 안타깝게 했습니다(다행스럽게도 MBCgame에서 재경기를 결정하여 이 사건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좌우지간 박세룡 선수, 앞으로 무엇을 하시든 행운만이 따르기를 바랍니다(최원일 선수는 아직 은퇴가 아니지요! 재경기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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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 - 엠비씨게임, 정말 무엇이 잘못인지 모르고 있습니까? (2005/01/07)
세상에서젤중요한교전 - 프렌지 버그 관련 - 재경기가 확정되었습니다. (2004/01/08)
9.
테란유저 - 프로게이머들에게 병역특례를 주는 방법이 있을까? (2005/01/06)
최근 달아오르고 있는 화제입니다. 군대, 프로게이머들에게 이보다 더 암울한 말이 있을까요? 선수들은 점점 상향평준화되고 평균 연령도 낮아져서, 군대를 다녀오면 선수로 복귀하는 것이 힘든 실정입니다. 이런저런 해결책이 이런저런 난관에 부딪치다 보면 결론은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일단 지금은 문화관광부에서 "병역 특례를 추진한 적 없다"고 하여 일단락되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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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 - '프로게이머 병역특례' 거센 논란 (2005/01/04)
한윤형 - 상무게임단에 대한 생각 (2005/01/05)
10.
THE LAKE - [후기]프로리그 SKT T1 vs KOR - "Let Me Say Good-bye" (2004/01/06)
묘한 경기, 묘한 결과. SKT T1은 참 신기한 팀입니다. 지난 수요일 KOR과의 경기, 특히 최연성vs신정민에 대해 이야기가 많았습니다. 그 중 재치 있는 표현으로 리포트 게시판에 활기를 더해 주시던 THE LAKE님의 마지막 후기이기에 이 글을 골랐습니다. 5층 건물 비유가 재미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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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미산 - 무엇에 홀리는 것일까요?(프로리그 최연성선수의 경기를 보고나서) (2005/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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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tic Love - SKY Proleague T1 vs KOR "아슷흐랄" (2005/01/06)
sylent - OPL 관전일기 - '8배럭'이 사는 법 (2005/01/06)
11.
sylent - MSL 관전일기 - 테란민국 쿠데타 (2005/01/07)
지난 목요일, MSL에서 서지훈 선수가 멋진 모습으로 최연성 선수를 잡았습니다. 최연성 선수가 못했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서지훈 선수가 잘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유쾌한 일이겠지요. ^^ 이 경기에 대해서도 역시 이야기가 많았는데, 그 중 언제나 깔끔한 sylent님의 후기를 골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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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머 - MSL패자조 서지훈:최연성 후기..(스포일러 유) (2005/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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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L 관전일기 - '징크스'는 못말려. (2004/01/01)
12.
ILovEH - 시간 시간 시간... (2005/01/07)
"방학 숙제 많은데… 에이, 아직 시간 많이 남았으니까 뭐." 혹시 지금 이렇게 생각하고 계시는지요? 누구에게나 하루 똑같이 24시간이 주어지지만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가치는 절반이 될 수도 있고 열 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후회 없으려면 지금부터 계획을 잘 세워야 하겠습니다. ^^
추천게시판으로 간 글은 고르지 않으며(최원일 선수의 글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되도록 좋으면서도 덜 주목받은 글을 고르려고 합니다. 댓글까지 고르는 것은 저 혼자로는 좀 무리군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lovehis님이 시작하셨을 때의 취지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 아닌가 걱정도 됩니다. 댓글로든 쪽지로든 가차없이 지적해 주시고, "내 글 왜 안 들어갔어?!"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저의 미흡함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언제나 유쾌한 하루하루를 만들어가시기 바랍니다.
덧/태그가 은근히 힘들군요T_T 예전 리뷰 팀 모든 분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