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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6 15:37:07
Name 변비테란
Subject 2005년 스타 그리고 나. 그리고 피지알
안녕하십니까! 피지알에서의 첫글을 2005년 신년에 올리게 되어서 나름데로 영광스럽게 생각하구 있습니다. 피지알 사이트를 알게된 것은 2002년 군복무하던 시절부터였는데 그 이후로 항상 이렇게 저의 옆에서 편안한 안식처럼 제가 원하는 스타리그 경기결과 와 전략 그리고 맵 그리고 자유스럽지만 자제스러운 글들까지 저와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그리고 어쩌면 사랑하기까지하는 스타를 지켜주고 있는 사이트 인거 같습니다.^^;
피지알 첫글이라서 무척이나 떨리네요. --; 원래 글적는거나 머리속에 들어있는 잘표현한다구 느꼈는데... 흑흑흑!

우선 저의 소개를하면 25살이구요 81년생입니당. 대구에 있는 경북대학교 사학과 다니구
이제 3학년올라가죠^^; 00학번입니당. 유머게시판에 에버배 박성준 따라한 사진 올린 닉네임 변비테란입니당. 이러면 아실분 한분이라두 있겠죠.
좋아하는 거라곤 딱 3가지 스타하는거 , 프로게이머경기 보는거 , 스타하는거 보면서 조언해주며 해설하는거. 3가지입니다.(추가로 프로게이머 현재 상황이라든지 경기결과 등등을 스타좋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는거^^;) 이외에 좋아하는게 안생기는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구 스타잘하는건 아닙니당^^: 해두해두 안들더라구요. 별명인 변비테란답게 물량이 안나온다구 친구들이 놀리지만 저의 선천적인 병인 변비가 안고쳐지듯이 물량이 딸리는 건 어쩔수 없죠^^; 그래도 나름데로 소규모 컨트롤은 합답니다^^;
프로게이머 경기는 대부분은 생방송으로 보려구하는데 형편이 안될때는 결과를 알고 보기도 하구 아님, 승패 모르고 동영상으로 받아서 보구 있는데 . 아무리 생각해도 생방송으로 보면서 나름데로 생각하구 있는 말들을 표현하면서 보는게 딱 좋은 거 같습니다.

여기 있는 모든사람들이 좋아하는 스타. 저도 많이 좋아합니다. 그래서 제가 한때 스타에 미치지 않았나. 중독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되기도 했었구. 병이 아닌가 생각하기두 했었습니다. 복학해서 첫 중간고사 셤기간에 프로리그 본다구 학교에서 하숙집으로 뛰쳐나왔던 일. 엠에스엘 센겜인가 이윤열 대 최연성 결승 보려구 아는 형 방에 짱박혔던일. 그리구 군대 시절 계원이여서 공용나와가지구 일다보구 겜방가서 스타하다가 시간가는줄 모르고 하다가 부대 늦게 복귀해서 말그래도 영창갈뻔했던 일... 등등 의 기억이 너무나 생생하게 박혀있네요. 군대서는 온겜 엠겜 이런거 안나와서 스포츠신문. 특히 스포츠조선 금욜날 나오는 스타지면 한면이 저에게는 얼마나 소중했던지... 그 거 보려구 인사과에 젤먼저 가서 행보관보기도 전에 신문 가져와서 먼저 보다가 행보관에게 욕먹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직두 웃음이...  그렇다네요

제가 사학과라서 우리나라 고대사 배우면 항상 나오는 고구려 신라 백제 삼국을 친구들에게 스타 3종족 테란 프로토스 저그라고 난 생각한다구 했더니 미친갱이라는... 표현을 들어야했었구. --; 근데 아직두 그렇게 생각한다는. 친한 과 동기 친구가 플토유저인데 초반질럿푸시를 잘해서 나름데로 오락하면서 넌 녹차토스 박용욱선수 플레이 스럽게 한다며 일부러 겜방서 녹차먹이며 팀플을 같이한 일 등등이 아직두 생생합니다.
그리구 폰바꾸기 며칠전까지두 저의 모닝콜 음악은 엠씨용준 1집에 나오는 힙합버전의 곡이였지요. 제가 스타 좋아하는걸 안 저의 신념친구가 직접편집해서 준 휴대폰 모닝콜이죠. 그 모닝콜소리를 친구들에게 들려주니 기가막히다구 하더군요. 글고 기숙사에서 아침에 그 소리 들으면 딴 사람들이 힘들어하죠   그렇답니다.
전 이렇게 스타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그런거 같습니다. 이 맘이 별할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요 며칠전에 아니... 12월말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고백했다가 ...
안좋게 되었는데 그래도 ... 나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스타라는 연인이 있기에요. 물론 차였을때는 기분도 그렇구 술로 보냈지만 이제는 괜찮은거 같습니다. 그리구 괜히 고백했다하는 후회도 들고요. 너의 여자친구는 스타인데 왜. 바보같이 그런짓을 했는지 스스로에게 책망도 가해봅니다.^^:

그리구 작년 9월에 여름때 알바한 돈으로 노트북을 사서 스타를 하며 스타를 보구 이리저리 스타경기 동영상을 굽고 보구 있습니다.
지금 저의 하드안에는 다른 남자들 같은 경우에는 영화나 야한 동영상이 있겠지만 (안그런 사람두 있지만 그런분들에게는 죄송요^^:. 전 오직 스타 동영상 뿐입니다^^; 친구들이 의아해 하기두 하죠. 울산 집에 내려갈때는 고속버스안에서 지나간 스타 동영상을 보면서 혼자 맘속으로 해설해 보기두 하구... 프로게이머 사진이나 치어풀보면서 웃기도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앞에 말한 녹차토스라는 친구에게 제가 죽으면 스타시디와 그리고 제가 구운 스타동영상과 함께 화장해 달라는 유언도 일찍히 해 두었습니다. --; 앞으로 언제 죽을지 모르기에.
그렇습니다. 전 이런 사람입니다.
스타가 좋아서 스타가 있기에 사는 사람과 같은 저를 주변사람들은 잘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전 당당하고 싶습니다. 그게 제 마음입니다.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스타와 관련된 . 소위 말하는 E-sports 에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싶은게 작은 소망입니다. 직업은 자기가 가장좋아하는 걸 해야 후회하지 않을꺼라 생각하기에 기회가 된다면 정말 해보고 싶습니다.

p.s.
피지알 첫 글을 두서없이 생각없이 바깥으루 나와있는 느낌그대로를 적었습니다^^:
보시는 분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당.
원래 작년 연말에 '2004년 나와 함께한 스타 10대 사건' 이렇게 해서 글 적을려구 했는데 연말에 좋아하는 여자에게 차xx 일 때문에 못적게 되어 아쉽게 생각합니당.
잼나는 일 많았었는뎅. -.-;
피지알 글쓰기 버튼은 아무리 생각해두 조금은 어려운거 같네요. 제 마음상의 문제인거 같네요^^;
모든 선수들을 좋아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좀더 좋아하는 선수가 있다면  박정석, 서지훈, 최인규 선수입니당^^; 최인규선수 오프닝도 멋진데 빨리 부상에서 벗어나서 좋은모습보여주길 바랍니당. 01/10/18 군대가기전 온겜에서 했던 최인규 대 임요환선수인가... 라이벌전 보구 군대가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당^^;
글구 서지훈 선수는 오널 이겨주세요^^
박정석 선수 오프닝 따라하려구 디카로 동영상 찍구 있는데 민망 그 자체 입니다. 남자가 봐도 멋진 리치... 부럽네용

그럼 피지알에 들리는 모든 불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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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루
05/01/06 15:50
수정 아이콘
저두 경북대 다니고 있었었는데..(현직 군바리지요..;)

스타를 사랑하는 일은 언제나 외롭고 힘든거 같아요..!

그래도 힘내셔서 계속 좋아하셔야.. 게임계가 발전을..

덩달아 나라도..;; 청년실업도..ㅠ.ㅠ;;

이곳에 접속해서 글읽는것도 하나의 작은 행복이지요..^^

좋은 글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좋아요..^^


타자를 급하게 치셨나보네요..(오타가 종종..;)
05/01/06 15:57
수정 아이콘
그 사진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구 분이라시니 반갑군요.
즐거운 2005년 보내시길 바랍니다^-^
아케미
05/01/06 16:03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 분 같습니다. ^^ 다들 스타를 사랑하니 모였고 계~속 사랑해야겠죠? 즐거운 2005년 되시길!
와룡선생
05/01/06 16:28
수정 아이콘
제 노트북에도 특히나 잼있었던 경기들 동영상과 야동이 공존한다는...
(농담입니다.. 공부에 관한파일들과 업무에 관한파일 , 프로그램들 뿐입니다. 이미지 관리... 관리...ㅡㅡ;)
05/01/06 16:51
수정 아이콘
이미 늦으셨군요^^;;모두 들통났다는.....(퍽!)
사실 제 컴퓨터에도 야X가 가득......이 아니라;;;그럴리가 없죠^^;;암!
암튼 스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시네요.그 열정 영원히 계속 되시길...
영웅의물량
05/01/06 19:41
수정 아이콘
흐음.. 보유량 7GB를 자랑하는 The King of Ya-dong이 떠오르네요-_-;
2004학년도 같은 반 친구였습니다.; 난감한 친구죠~
안전제일
05/01/06 21:22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앞으로도 종종 글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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