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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1/05 16:19:36
Name 한윤형
Subject 상무게임단에 대한 생각
몇군데에 올리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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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입대를 하는 입장에서 문화관광부에서 다른 스포츠의 상무와 비슷한 e-sports 게임단을 만들기로 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기분이 묘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는 문광부의 정책을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래서 대표적인 반대논거에 관련해서 몇자 적어보고자 한다.


많은 이들은 '국방의 의무'를 군복무의 이유로 상정하고, 이것을 거부하려면 다른 방식으로 국익이나 공익에 종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관점에서 프로게이머는 국익이나 공익에 종사한다고 보기에 의문스러우므로, 상무 게임단의 존재는 불필요하다고 본다. 이 경우 이들이 국익이나 공익의 준거로 내세우는 것은 '국제대회'라고 불러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 같다. 바둑의 이창호(이창호는 4주 군사훈련을 받은 후 '공익근무'였는데, 그의 '공익근무'의 임무는 한국기원에 출근해서 바둑을 두는 것으로 설정되어 있었으므로, 사실상 면제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다.)나 다른 스포츠 선수들은 국제대회에 나가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 있으므로 군면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먼저 가능한 것은 공익이란 그리 좁은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다. 문화관광부에서는 지하철에 이상한 내용의 공익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올드보이나 보아 등의 예를 들면서, 문화부문의 소비가 결국 세계시장에서 우리 문화를 인정받는 힘이 되며 나중에 더 큰 이윤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문화의 영역을 철저히 자본의 시각으로 분석한 것이긴 하나, 어쨌든 현상적으로는 맞는 얘기다.


e-sports는 내수산업이다. 내수산업의 경우 유지되는 것만으로도 공익에 기여한다고 볼 수 있다. 거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동이 있고, 그로 인해 챙기는 급여가 있으며, 그 급여는 다시 새로운 내수를 창출한다. 반드시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야 공익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내수산업은 그 자체로 경제에 도움을 주며, 또한 내수경쟁을 통해 품질이 향상된 제품은 세계시장에 쉽사리 진출하기도 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e-sports는 내수산업이면서 또한 문화산업이기도 하다는 점인데, 그 의미는 만약 e-sports의 해외전파가 이루어질 경우 얻는 이득은 경제적 이득 이상이라는 것이다. 당장 팔아먹을 수 있는 것만 팔아먹으려는 얄팍한 책략은 문화산업은커녕 일반적인 제조업 산업에서도 통용되지 못한다. 따라서 e-sports 산업을 존치시킬 수 있는 여건개선은 국가가 마땅히 신경을 써야 할 부분이라 볼 수 있다.


여기서 문제는 "e-sports의 존치에 병역문제가 결정적으로 작용하는가."라는 질문이며, 대답은 "그렇다.", 그것도 "다른 분야에 비해 특히 그렇다."다. 프로게이머의 가능연령은 10대 중반부터 20대 중반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그리고 e-sports가 몇 년간 지속되면서 수준이 높아지자, 데뷔하자마자 뛰어난 성적을 내는 괴물급 신인을 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졌다. 이제 프로게이머는 게임에 타고났다는 소리를 듣는 청소년들이 밑바닥부터 실력을 쌓으면서 몇 년간 문을 두드려야 스타플레이어가 될까 말까한 직업이 되었다. 그리고 현재 e-sports 산업을 지탱하는 스타급 프로게이머들은 모두 병역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 따라서 병역문제는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한 e-sports를 한번에 붕괴시킬 수도 있는 커다란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문화관광부의 결정은 산업의 이득을 공익으로 계산한 것이며, 이는 e-sports 산업의 이해와도 부합한다. 그리고 상무게임단을 활용한 병역기피는 불가능할 수밖에 없다. 앞서 말했듯 프로게이머는 매우 힘든 직업이며, 다른 스포츠의 경우를 볼 때, 200여명의 프로게이머 중에 상무게임단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경력을 인정받는 게이머는 많아봐야 20명을 넘지 못할 거라고 예상된다. 이는 그 조치가 얻을 이익을 고려한다면 경미한 손실이다.


공익이 아닌 다른 관점에서 사태를 판별하는 법도 있다. 사실 나는 정치적으로는 이 관점을 지지할 것인데, 상무게임단을 '병역으로 인해 개인이 입는 손실에 대한 국가의 보상책'의 일환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국방의 의무'는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군복무의 의무'와 일치하지는 않는다. 국방의 의무는 전 국민에게 적용되는 것이며, 결국엔 사업자가 사업을 해서 종업원을 유지시키는 것, 임신여성이 새로운 예비납세자를 만드는 것 등 우리 일상생활의 모든 행위가 체제를 지키는 국방의 의무에 포섭된다고 해석될 수 있다. 반면 군복무의 의무는 적령기의 남성에게 국한된 의무다. 이는 국가가 적정기간 동안 젊은 남성의 노동력을 무단으로 착취하면서 국방에 필요한 자원을 조달하는 행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무단착취에도 보상이 필요하다. 가령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이 추진하는 것처럼 사병의 월급을 지속적으로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 일단 보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임종인 의원은 독일과 대만 등 징병제가 유지되는 국가의 사례를 본따, 궁극적으로 징병제 남성의 월급은 또래 남성의 평균월급의 1/3에서 1/4 선인 30만원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음으로 생각해 볼 것은 2년이라는 시간의 기회비용이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단순화시켜보면 그 기간에 1천만원의 소득을 얻을 이와 3천만원의 소득을 얻을 이 사이엔 엄연히 2천만원의 기회비용의 차이가 존재한다. 그래도 그런 점은 어차피 두 사람은 제대를 한 후에도 연봉의 차이를 벌려나갈 것이므로, 분배정의의 관점에서 볼 때 국가가 차등보상까지 해야 할 논거는 못될 수 있다.


기회비용의 차이가 더 결정적인 경우는 일반직종에 비해 가능연령이 몇 년 안되기 때문에 2년의 손해가 다른 직종보다 훨씬 큰 경우다. 1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 정도까지가 가능연령인 일반적인 스포츠의 경우 이 상황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2년의 군 생활이 직종에 대한 적응능력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경우도 기회비용의 차이가 결정적이다. 이 상황에 해당하는 것은 대개의 스포츠와 바둑이다. 스포츠의 경우 가령 군대와 가장 가까운 스포츠라고 인식되는 축구조차도 2년간 일반적인 군대생활을 하고 오면 개인기에서 복구할 수 없는 타격을 입게 된다고 하며, 바둑의 경우 2년의 공백이 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쉽게 예상이 되는 바다.


e-sports는 두 가지 상황에 모두 해당하며, 또한 두 가지 상황에 가장 극단적으로 영향을 받는 분야라고도 볼 수 있다. 앞서 말했듯 e-sports의 가능연령은 일반적인 스포츠보다도 짧아보이며, 2년간의 군대생활이 프로게이머의 기량에 미치는 악영향은 바둑에 비해 못하다고 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이렇게 병역특례에 관한 상황들을 '병역으로 인해 개인이 입는 손실에 대한 국가의 보상책'의 하나로 간주한다면, 바둑이나 스포츠가 특혜를 받는 이유가 말끔히 설명이 되며 e-sports 역시 이 범주에 속하게 된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방의 의무와 군복무의 의무에 대한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며 이것은 그 자체로 사회문제이지만, 형평성의 차원에서도 당장 아주 큰 피해를 입는 이들에게 먼저 제도적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은 납득할 수 있는 일이다.


또한 상무게임단이라고 해서 국가로부터 개인적인 손해를 보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지적되어야겠다. 다른 상무구단처럼, 프로게이머가 상무게임단에 소속된다면 2년 정도는 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연봉을 챙기지 않고 국가를 위해 뛰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e-sports 특유의 현상인 대회 상금의 문제는 앞으로 게이머와 국가의 합리적인 조정을 통해 적절한 분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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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05/01/05 16:23
수정 아이콘
^^ 내수산업이 중요하다. 돈은 돌아야 기가치가 발휘되는 거니까요
테란레볼루션
05/01/05 16:30
수정 아이콘
어떤 사람이 이런 말을 한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 지금 현역에 있는 입장으로써 프로게이머간 군대에서 게임따위나 하고 있는것은 정말 불공평한 일이다" ..라고 한말을 본적이 있습니다...
게임 따위.. 아직 이런 시선이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하여 많은 슬픔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였습니다..
그분의 말을 좀더 확대해서 해석하자면
"이동국은 군대가서 훈련은 안하고 축구따위나 하고 있습니다.
많은 국군 체육부대의 선수들이 다 군인의 본연의 임무는 하지않고
운동따위나 하고 있는거라고 " 해석해도 될런지 참 의문이 들었습니다.
물론 E-스포츠를 어떻게 바라보냐는 시각의 차이겠지만 축구는 좋은거고 프로게이머는 게임따위라고 말하는것이 현실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니 참 슬펐습니다.
지금 E-스포츠가 이처럼 활성화되서 사회에 끼친 영향중 부정적인 영향은 거의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많은 고용창출과 새로운 산업의 창출로 GDP 향상에 기여했으며
젊은층은 새로운 문화 아이콘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선수들중 우수한 선수에게 군대를 면제시켜 주는것도 아니고
군부대 내에서 게임단을 창설해서 전투대신 게임단의 일원으로
선수 생활을 병행하면서 문선대의 소속 군인들이 위문공연을 하는것처럼
여러 군대의 행상에도 참여하는등 그 활용은 생각하기에 따라서
다양할거라고 생각하는데 ..
면제 해주자는것도 아닌데 참 보는 시선이 안타까울 따름 이였습니다
존경하는 빈라
05/01/05 16:42
수정 아이콘
저도 스타를 좋아합니다만 스타따위라는 말에 축구따위라는 말은 정말 아전인수식 해석이군요

스타에 온국민을 하나로 묶을수 있는 힘이 있는가........스타에 국위선양을위한, 힘이 있는가 아닙니다

앞으로 그렇게 되었으면 좋겠다 하시는분들이 있으시겠지만 현재는 분명아닙니다

나중에 그렇게 된다면은 제가 No라고 말해도 상무 게임단 창설은 당연한것이 되겠지만 현재는 No입니다

//테란 레볼루션님 군인의 본연의 임무는 하지 않고 운동따위나 하고 있다라..........그럼 행정병은 본연의 임무는 하지않고 타자나 치고 있고 대부분의 병사는 간부들 딱갈이나 하고 있습니다

억지로 갖아붙이면 할말이 없습니다만은 일을 추진함에 있어 상대적인 박탈감이라는것도 상당히 고려되어야할 요소인데.......

현재로선 이르다는 생각이 드는군요....ㅡ;ㅡ

이미 서지훈선수와 박태민선수의 아주대합격 이윤열선수의 인한대 합격 이정도가 현재 발전해 나가는 e스포츠계를 반영하는 적절한 척도라고 생각되고

상무 게임단의 창설은 게임따위라서가 아니라 현재로서는 시기상조로 보는것이 맞겠다는것이 제 생각입니다
05/01/05 17:14
수정 아이콘
휴우.. 미국이나 일본에서 스타가인기있고.. 연봉도많이받고..그래서 세계적으로.. 다른나라와 많이붙어서 우리나라사람들이 우리나라국가대표 응원하고 그랬으면 이런취급은 안받을텐데 우리나라안에서만 인기있으니.. 축구나 야구에 견주는것만으로도 .. 사람들은 과민반응을보이더군요... 축구나 야구가 프로출범되기전엔.. 집안에서 일은안하고 그딴거나하고있냐는 소리 많이들었을텐데 말입니다.. 돈이 되야.. 집안에서 인정받고 그런사람들이 많아지고 범위가넓어질수록 대접을 받는데 분명히 우리나라안에서는 그런대접을 받을만하다고 생각되는데.. 단순히 어른들이 아직 안좋아하고 10대나 20대만의 스포츠이기때문에 .. 시간이 해결해주겠지만 아직은 어른들시선이나 객관적으로 아직 아니라는말들을하는데.. 그렇게따지면 온게임넷캐스터를 하던 정일훈캐스터님도 처음할땐 주변에서 미쳤다라는 소리 참 많이들었다고합니다.. 그래도 그런 용기있고 앞을 내다볼줄아는 사람때문에 새로운것들이 생겨날수가있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지금.. 아직은.. 이런말로 상무는 아니다...
아직은 야구나 축구에 비교하는것도 시기상조라고하는것도 다 미래지향적이지 못하고 긍정적으로 앞을 내다보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ㅇ,.ㅇ.. 분명히 우리나라가 이스포츠쪽에선 선두그룹이고 다른나라.. 중국에서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하고 있고.. 인터넷보급이 활성화될수록 이스포츠는 여타나라에서도 인정받는 스포츠로 조금씩 자리메김을 할거라는 생각인데.. 그럴수록 좀더 많이 지원하고 그래줘야되는데..
그냥 주변 분위기나 우리나라에서 다른거에비하면 아직이야..이런 식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는분들 보면 답답한게 사실입니다
김승수
05/01/05 17:15
수정 아이콘
존경하는 빈라덴 형님님 .. 제 생각역시 그러합니다. 한치 다른 부분없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05/01/05 17:28
수정 아이콘
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기 종목만 상무팀이 있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니거든요.
현재 국군체육부대에서 팀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들입니다.
단체종목 - 축구, 배구, 농구, 야구, 탁구, 럭비, 하키, 핸드볼, 배드민턴, 테니스
개인종목 - 수영, 유도, 근대5종, 양궁, 태권도, 체조, 펜싱, 육상, 레슬링, 복싱, 역도, 사이클, 사격

여러분들이 축구, 야구 정도만 생각하고 그것과 비교하지만, 그 외에 훨씬 인지도가 낮은 관심없는 종목들도 국가에서 필요로 하면 상무팀을 만들고 있군요.
Dark..★
05/01/05 17:3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해야할 나이이긴 합니다만, 상무 게임단 창단에 대해서 현재 시기가 어떻고 어떤 쪽이 옳고 그른가에 대해서 크게 개념치 않습니다. 단지 e스포츠의 한팬으로서 상무 게임단이 창설되면 그냥 좋고 안되면 아쉽고 그 뿐입니다. 뭐 어떤 쪽으로든지 잘 일이 풀리길 바랍니다 :)
셋쇼마루사마
05/01/05 17:47
수정 아이콘
저도 피쟐에서의 상무 호응도를 항상 염두하고 있다가 일반 사이트에 가봤습니다.
의외로 반대 의견이 더 많습니다.
피지알은 10~30대 초반의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것이니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프로게이머를 보호하는 길이 꼭 상무단일 필요는 없습니다.
위에서 말씀하신 내수/문화산업 논리대로라면 게임 개발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누가 신경씁니까? 개발자들의 고충은?? 그들에게도 2년은 너무 아득한 늪입니다.)
마찬가지로 프로게이머의 연령이 문제라면 20대 중반이후에 군대 혹은 병특가면 됩니다.( 굳이 상무단일 필요가 없단 거지요.)
물론 게임을 좋아하는 입장에 프로게이머의 고민은 십분 이해하지만, 지금 군에서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뻘짓거리(?)하시는 수십만의 장병( 그들에게도 각자 인생 로드맵이 있습니다.)과의 형평성이 우선입니다.
축구 월드컵 4강이 이루어낸 한국 홍보는 일정 금액으로 산출이 안될 정도입니다.
인정하기 싫겠지만, 게임 결과는 아직까지 게이머에게 홍보될 뿐입니다.
( 일례로, 워3 우승자를 모든 스타유저들이 알고 있나요? 아닙니다.)
그래서 좀 더 지켜보자는 겁니다. 다른 제도적인 보완이 가능하니까요.

끝으로 정리하자면,
e-sports의 발전이 프로게이머에게서만 이루어진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개발자 / 매니아 / 후원자 / 팬등...수도 없이 많은데 왜 유독 프로게이머만 혜택을 받아합니까?

저도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존경하는 빈라덴 형님//님의 의견에 동조하고 싶네요.
공안 9과
05/01/05 17:57
수정 아이콘
셋쇼마루사마님 //
스포츠의 발전이 운동선수에게서만 이루어진다는 건 어불성설입니다.
운동기구 제조자 / 매니아 / 후원자 / 팬등... 수도 없이 많은데 왜 유독 운동선수만 혜택을 받아야합니까?
라고 하면 쌩뚱맞겠죠?

아무튼 제가 하고싶은 말은...
우수한 프로게이머가 군대에 가서도 게임을 계속하게끔 하는게 힘들어 보이는건...
e-Sports를 sports로 인정 못하는 (굳이 일반인들을 탓할 것도 없죠.)인식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난폭토끼
05/01/05 18:09
수정 아이콘
존빈형(?) 님/

어음, 한가지만 강하게! 태클 걸께요.

현재 상무는 굉장히 다양한 스포츠를 구단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중엔, 정말 아무도, 그 누구도 관심갖지 않는 스포츠가 꽤 됩니다.

올림픽등이 있지 않느냐? 라고 묻는다면,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근접하지 못한, 앞으로도 쉽지는 않을 종목들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존빈형(줄이기 힘드네요-_-;)님의 그 부분에 관한 견해는 다시 봐야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상무의 존재가 단순히 국민 대통합 뭐 이런건 아니거든요.
CoolLuck
05/01/05 18:11
수정 아이콘
2,3년 후면 임요환선수를 필두로 강민, 홍진호, 박정석, 박용욱, 최연성선수가 군대 갈 나이가 되죠.
또 그 2년 후에는 서지훈, 이윤열선수가 군대에 갑니다.
(그러면 프로게이머중 팬 수가 가장 많은 선수는 서지수선수가 되겠네요.)

이 선수들이 2년동안 내무반에서 삽 푸는 거랑, 2년동안 마우스 잡는 것 중 어느 쪽이 나라에 더 도움이 될까요?
상무 게임단이 문제가 아니라, 이 나라의 군대라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 같네요.
05/01/05 18:11
수정 아이콘
차라리 상무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운동 잘해서 상무가는거나 게임 잘해서 상무가는거나 뭐가 다릅니까?
제가 보기에는 똑같은 스포츠인데요.
위에 jaco님이 말씀해주신것처럼 꼭 인기종목만 상무팀이 있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5년후 아니 10년 후에도 시기상조란 말이 나올것같습니다.
공안 9과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나이트클럽
05/01/05 18:15
수정 아이콘
만일에 창설되어 들어 간다구 하면 기준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스타에서만 극한 되어 있을지 않을까... 많은 걱정이 되네요. 스타팬으로써 선수들이 컴퓨터 앞에서 손을 뛰는게 아쉽네요. 참고사항으로 2008년 쯤에는 복무기간이 3년으로 늘이다구 하던군요. 미군 철수로 인하여...
저도 그쯤 되면 군대라는 새로운 세상에 갈꺼 같네요,
05/01/05 18:25
수정 아이콘
핸드볼, 하키 등을 예로 들어 비인기 종목에서도 상무팀이 존재함을 예로 들어 프로 게임보다도 위상이 떨어진다고 보이는(몇몇 분들이 보시기에) 스포츠에서 사실상의 병역 혜택을 받고 있음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비인기'종목들에서 우리나라는 (국제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따오라는 주문이 뒷따르는) 다분히 전략적인, 엘리트 체육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들이 2~3년 군대에서 시간을 보내며 체육인으로서 치명적인 기량 손실을 감수하기 보다는 상무라는 틀 안에서 경기력을 유지하며 공식적으로 관리하는 편이 효율적이라는 말입니다. (연봉도 극히 싸겠다 더할 나위 없죠) 이런 면에서 왠만한 경기종목에는 다 있는 상무팀을 e-sports에서만 볼 수 없는 것은 불공정한 처사 아니냐? 하고 주장하는 것은 그것이야말로 공평하지 않습니다. 프로게이머들이나 그들이나 스스로의 운명과 밥줄을 걸고 노력하는 것은 같지만, 한 쪽은 국가 차원에서 밀어줄 명분이 뚜렷하다는 말입니다.
05/01/05 18:29
수정 아이콘
공안 9과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말하려고 했는데. 있더군요.
맨날 눈팅만하다가.. 이 애긴 예전 부터 생겼음 하던 생각이였는데.
딱 기사나고 나선 좋았는데.
이상하게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굳지 반대 할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군대 면제도 아니고 상무팀 만드자는건데..
그리고.. 누군 군대 억지로 가서 뺑이 치는데.. 누군 군대가서 게임이나 한다 라는 말이 많더군요.. (다른싸이트에..)
아 이런말 보면 딱히 머 라고 할말이 없어 답답합니다. 무식한 탓이겠지만..
정말 그냥 제 생각인데 E-스포츠 어느정도 발전 했고 발전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아무튼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난폭토끼
05/01/05 18:36
수정 아이콘
어허, sly님,

하키나 핸드볼 뿐만이 아닙니다. 상무팀에는 듣도보도 못한 스포츠팀들도 있습니다.

자꾸 하키나 핸드볼등의 '굉장히 유명하고 올림픽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있는 스포츠' 랑 비교하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올림픽도 모르는 사람이 몇명일까요?
05/01/05 18:38
수정 아이콘
또한 엘리트 체육이라고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만, 제 생각에는 오히려 실제 스포츠에서 상무에 입단할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이 더 명쾌하고 투명하리라고 봅니다. e-sports(라고 해도 스타크래프트 하나 뿐이겠지요)의 프로게이머들 모두가 상무팀에 소속될 수 없으리란 건 자명한 일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편법으로 취득해 군 기피를 꾀하는 광경이 눈에 선하구요, 과연 상당한 수의 프로게이머 중 누가 상무에 입단할 자격이 되느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게 됩니다. 몇몇을 언뜻 머리에 떠올리시는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간과해선 안 될 문제가 생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는 현실과 생활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몇몇 소수는 상대적으로 훨씬 형편과 조건이 좋아서, 다른 프로게이머들과 비교해 군대가 덜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어차피 세상은 공평하지 않고 이 나라는 사회주의 국가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젊고 어린 게임계의 청년들이 군대를 계기로 박탈감과 질시에 빠지게 될까 우려됩니다.
05/01/05 18:39
수정 아이콘
이거야 원, 국가가 늘어뜨린 낚시글에(고려한다는 미명하에) 걸린 모양새군요(이글이 그렇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분명 상무라는 자격을 얻은 스포츠들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스포츠도 있고, 인기 스포츠도 있습니다. 다만, 상무를 신설함에 있어서의 문제는 현재의 인기도 보다는 세계에서의 인지도와, 형평성에 맞춘 선택이 아니었을 까 생각을 합니다. 그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분명 e-스포츠( 아니 스타크래프트로 국한 시키기로 하죠. 어짜피 국가가 생각하는건 e-스포츠 아래의 스타일테니까요. )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함이 맞다고 봅니다.

발전해 나갈 수 있는 여건이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과연 '상무가 생김으로해서 얼마나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면, 썩 효과가 없다고 봅니다. '상무가 생길정도로 인식이 좋아졌다' 라는 정도일까요? 어짜피 프로게이머 전원이 상무에 입단하는 게 아니라, 불과 10명남짓한 소수게이머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형태가 될 터인데, 그것이 전체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행위라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물론 소수에 속하는 스타들의 영향력은 큰 것이지만, 그것은 판도를 뒤흔들정도도 아니며, '없는 것보단 낫지' 라는 논리로 이야기가 진행되면 더이상 이야기가 가능치 않겠죠)

기회비용이라던가, 착취에 대한 이야기는 비단 e-스포츠만이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기때문에 포함시켜 이야기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군복무의 의무, 국방의 의무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을 위해서는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e-스포츠의 저변확대, 문화컨텐츠로의 확실한 자리매김등의 좀 더 많은 것들이 이뤄져야 하며 또 그 형태도 '상무게임단' 이라기 보다는 '게임' 과 관련된 특례 쪽으로 좀 더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게 발전하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특례쪽의 자격을 얻은 사람들을 모아서 게임단을 만드는게 더 낫지 않을까요) 더불어 위에 지적된 것과 마찬가지로 게이머 뿐만 아니라 개발자나 관련 관리자등도 좀 더 쉬운길에 동참되어서 e-스포츠 전체가 제도적인 보안을 받는 길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난폭토끼
05/01/05 18:40
수정 아이콘
sly님, 너무 음모론에 관심을 가지시는군요.

님 말맞다나 상무팀은 아무나 못들어갑니다.

'프로게이머 자격증을 편법으로 취득해 군 기피를 꾀하는 광경이 눈에 선하구요'

라니요.

다른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상무팀에 들어갈려면 명쾌한 기준에 부합되는 선수들 중에서도 실력이 우수한 선수들만이 들어갑니다.

과연 프로게이머중 몇명이 그 수혜를 받게될것 같습니까? 전 스타에서만 많아봐야 1년에 10명이하라고 봅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과연 두눈 시퍼렇게 뜨고 지켜보는 팬들 앞에서 아무나 들어갈 수 있을까요?

축구나 야구같이 팬들이 상무에 그다지 크게 신경 안쓰는 스포츠에서도 그런건 말도 안되는 일인데 말이죠.

너무, 우리나라를 홍어x 보다 못하게 보고있는거 아닙니까?
05/01/05 18:45
수정 아이콘
어이구 그래서 그렇게 되지 않을 게 자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유독 그 줄이 눈에 밟히신 듯..-_- 만약 상무팀에 들어갈 선수를 뽑는다면 1년에 10명 이하일 것은 당연하지요. 10명도 많지, 무슨 대회건 입상은 3위 까지인데 말입니다. 팀리그에 참가한다고 해도 뭐~
난폭토끼
05/01/05 18:49
수정 아이콘
오늘 제 생각의 결론을 짓겠습니다.

뭐, 성사 여부와는 별개로,

상무 게임단이 생기는건 반가운 일입니다.

그리고, 선발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것.

마지막으로, 형평성 문제는, '게임따위...' 이런 무식한 생각을 가지신게 아니라면 이미 존재하는 여타 비 인기 비 효율(이 표현이 좋을지는...) 상무 종목과 비교해보면 크게 문제삼기는 어려울것 같습니다...
신 똥™
05/01/0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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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예로 보면 군면제(4주훈련후 공익-바둑협회)는 세계대회 우승자에게만 주어집니다. 인정해주는 세계대회는 4개뿐입니다. 올해신인왕전에서는 군복무중인 기사가 외박or휴가로 나와서 대회에 참가하더군요
상무팀을 만드는것보다도 더 중요한것은 협회의 위상과 체계적인 운영이 필요한 시점인것 같습니다. 상무팀은 협회의 입자가 강해야만 작동될 수 있습니다. 자격요건이라던가 기간이라던가 팀배려라던가.
참고로 자격요건을 생각하자면 세계대회우승자(WCG.WEG등), 협회공식인정 메이저 통합2회우승이상, 프로게이머 인정자격 2년이상 등 요건을 강화하면 비리는.. 일부러저주기 아닌담에야(소지는 있습니다만)..
그리고 프로게이머를 넘어 게임산업은 수출도 많이 되고 있고, 국위선양이라는 측면에서도 어느정도 이상 인정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컨트롤황제나
05/01/05 18:59
수정 아이콘
상무게임단은 선수 생활이 짧은 프로게임계에서는
꼭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필요 여부와는 관계없이
돈만 보는 색안경을 낀 정치인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어려울듯...
제 주관적인 입장이지만 상무게임단 실제로 생기려면
한 2~3년은 걸릴것 같습니다.
세리비
05/01/05 19:00
수정 아이콘
우리는 김칫국부터 자주 마시죠....


최근 일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문화관광부의 프로게이머 병역특례 추진'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이 문화관광부의 입장을 밝힙니다.

문화관광부는 e스포츠 분야 프로게이머의 병역특례를 검토한 바가 없으며, 병역특례를 전제로 게임단창단을 검토하거나 관련부처와 협의한 일이 없습니다.

지난해 12월15일 e스포츠 정책간담회에서 국내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정책비전을 제시하였는바, 주요내용은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체계적인 e스포츠의 활성화를 위해 ▲우수 프로게이머에 대한 시상 및 격려 ▲국제 e스포츠대회 참가지원을 위한 공인 국가대표제도 운영 유관기관과 연계한 프로게이머의 공공 문화활동 및 봉사활동 활성화 자치단체 또는 공공기관의 프로게임단 창단 유도(기업의 후원없이 단독으로 활동하는 프로게임단 활동의 활성화 지원차원) 등의 과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상기의 추진과제 중에 일부내용에 대하여 일부 언론사에서 확대보도하면서 발생한 이번 네티즌 여러분들의 찬반논의 등은 앞으로 e스포츠 발전을 위한 업무추진에 참고할 것이며, 그동안 많은 관심을 보여준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계획이 있었다고 가정해 본들 주관부서는 국방부가 아닌 문광부입니다. 사람들이 상무에 대해 착각하고 있는 것은 상무가 프로선수를 대상으로 복무 후에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서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상무는 국군체육부대죠. 체육활동 증진 및 홍보가 군 전투력 증강과 관련있다고 보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지 다른 이유가 먼저 끼어들 필요는 없죠.

그리고 하나만 말하자면 병역으로 인해 기회비용의 손실을 국가에서 보상하라고 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이 오류죠. 국가는 병역으로 인해 손실되는 국민의 이익에 대한 보호의무가 있습니다. 그래서 병역특례제도가 있는 것이죠. 자격요건만 갖추어진다면 누구나가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제도니까요.

병력특례를 이용해 프로게이머가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편한 길이죠. 괜히 어려운 길 돌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의 적극적 자구방안에 대해 말하자면 그래서 병역특례가 있는 것 아니겠습니다.
프로게이머의 군입대로 인해 발생하는 개인적 손실...국가적 손실 등을 비교해봤을 땐 병역특례 제도를 변용하는 것이 합당하죠. 아무리 그 손실이 크다고 한들 병역에 대한 국민적 신뢰감을 존속시키는 것보다는 작을 꺼니까요.
Ace of Base
05/01/05 19:01
수정 아이콘
상무게임단이라....
프로게이머 지망생이 몇배로 늘어나겠는걸요.

상금이 5억대회 있다고 해서 지망하는것보다
더 큰 효과일듯합니다.

지금 상무게임단이라는 말을 저는 비꼬고 있는거구요.
테란레볼루션
05/01/05 19:05
수정 아이콘
그냥 게임팬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긍정적인 결과로 나타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차피 처음에 무슨 정책을 하던지 간에 잡음이란건 있기 마련이고
의지의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여론수렴은 충분히 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건 당국의 역할이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결론이 났으면 합니다
맞고치는아콘
05/01/05 19:17
수정 아이콘
자꾸 스타와 스포츠를 같다고 비유하는데, 엄연히 다릅니다. 스타도 e스포츠라고는 할 수 있으나, 스포츠와 같이 온국민의 관심을 끌수가 있을까요? 비인기종목도 올림픽등 세계대회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스타는 단지 우리나라 젊은층(20~소수의 30대)에만 인기있는 오락입니다. 스포츠는 국위선양 한다는 이유 때문에 상무단, 포상금, 연금등이 있지만, 스타는 위에 이유 때문에 힘들다는 겁니다. 단지 2-3개의 방송국에서 하는 게임리그를 정부에서 인정해줄까요? 제 생각에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설령 상무단이 생긴다고 해도 거기에 들어가는 기준은 멀까요? 이것 또한 애매한 문제이고요.
05/01/05 19:3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스타잘하는게 나라에 도움이 되나요? 이제 스타는 우리나라에서만 하잖아요.
또, 게이머들이 군복무한다고 해서 국가적 손실이 있는지도 의문이고..
그리고 괜히 상무팀 만들어봐야 선발자격, 형평성등 온갖 혼란만 초래할것 같네요.
내가쵝오미
05/01/05 19:52
수정 아이콘
저는 상무든 병역특례제도이든 게이머들이 군에서도 기량이 녹슬지 않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데는 찬성하는 바입니다만.
일부 상무 찬성하시는 분들이 반대하시는 분들을 무식해서 그렇다고 싸잡아서 단정하시는 댓글들은 좀 보기가 그렇네요..
무식해서 반대하는게 아니라 생각하는 관점이 다를 뿐입니다. 제가 보기에도 반대하시는 분들의 주장에도 상당히 일리가 있고 생각해 볼 만한 여지가 충분합니다.
05/01/05 19:54
수정 아이콘
공인된 국제대회란게 없는 스타크래프트(설마 WCG를 공인된 국제대회라고 생각하진 않으시겠죠.)에 상무팀이 생긴다는건 절대 불가능하겠죠..
05/01/05 20:04
수정 아이콘
'군 면제' 혹은 '특례' 같은 것에 관해서는 굉장히 민감하죠
군대는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남성들의 의무이기 때문에
이런 의무를 어쨌든 거의 강제적으로 이행해야하고, 이행해야만 했던 사람들에게는
'예외'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상대적으로 발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굳이 논리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기분이 안 좋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죠
그것은 군의 사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컵 16강의 주역들이 군 면제를 받는다
- 올림픽, 아시안 게임 메달 리스트가 군 면제를 받는다
뭐 이런 것들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인정한 공로라고 생각 됩니다
그 외에도 갖가지 특혜들이 많이 있죠.
(론 이러한 것들 까지도 용납하기 싫은 사람도 없진 않겠죠)
군 면제나, 특혜 같은 것에 대한 문제는 적어도 꽤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 같습니다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프로게임계, 프로게이머를 인정하고 이하는 사람들이겠지만,
당장 주변을 봐도 아직까지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대다수는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게이머, 게임 개발자, 게임 관련자 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주어진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게이머에게 병역 특혜를 주는 것은 시기 상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분위기를 보면 잘은 몰라도 절반 이상이 아직은 무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고생하는 어린 게이머들이 안정적으로 게임에 몰두하게 된다면
분명히 좋은 일입니다만, 그로 인해서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아지고
군대를 갔다왔거나, 군대를 가야 하는 사람... 그리고 특히
현재 군에 복무중이 사람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도 작지 않은 문제임은 확실합니다

군 복무에 관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조건...
그 가운데 일부를 게이머들이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한 점이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런 지는 게임 관련자들에 달린 문제겠죠
줄리앙
05/01/05 22:44
수정 아이콘
한가지 스치는 생각이 말이죠 앞으로 몇년후면 지금 대부분의 인기 게이머들이 군대를 가게 될텐데 그렇게 되면 게임계에 그 선수들만큼 인기를 끌수있는 선수가 그 기간동안 나올 것인가 이거죠
05/01/05 22:56
수정 아이콘
정말 스타 좋아해도. 이건 좀 아니지 않는가 생각하는데..
비인기 종목 스포츠는 그래도 어느 정도 국제적으로 인정하고 인지도가 있는 대회들이 많습니다.
스타.. 세계적으로 공인되고 인정해주는 대회가 있나요..? 단지 우리나라 젊은 세대에서 인기 있다고 모두가 상무팀 상무팀 하는데..
좀 더 현실적으로 생각해 봤으면 좋겠네요..
꼭 상무팀에 창단되지 않더라도 병특제도를 활용하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셋쇼마루사마
05/01/05 22:58
수정 아이콘
루피//
그런 소리로 들으려면 들으십시요.
하지만, 여기 반대글 올리신 분들의 논리적인 측면도 조금은 고려해보시죠.
님의 논리처럼 저도 한 마디해볼까요.
"어차피 가재는 게편이니 찬성하겠지...
여긴 게임을 좋아하는 사이트니까."
찬성하는 분들 기분 좋을까요?

저도 위에 글을 썼지만, 밑에 어느 분께서 지적을 잘 해주셨더라구요.
여기 계신 분들 논리적인 지적은 항상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그렇게 봐왔습니다. 그래서 이 사이트를 좋아하지만.)
참조하세요.
내가쵝오미
05/01/05 23:04
수정 아이콘
루피님// "나는 가서 뺑이 쳤는데.. 넌 왜 안가냐?" 라고 말한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비난 할 수는 없겠죠.
대다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프로게이머들의 상무게임단 입대는 이루어져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군의 사기나 사회적형평성의 결여같은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별 것 아닌 게임 따위로 군대도 안간다." 이런 부정적인 인식이 일반인들에게 퍼진다면 e스포츠의 발전에도 오히려 독이 된다고 봅니다.
제 결론은 일반인들의 e스포츠에 대한 인식이 바뀌지 않고서는 상무게임단 창단은 불가능할 뿐더러 혹여 시행된다 하더라도 온갖 잡음과 문제점만 노출할 거라고 보기 때문에 e스포츠에 종사하는 모든 분들이 사회적 인식 변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된다고 봅니다.
"애들 놀이인 게임 좀 한다고 군대도 안간다."가 아닌 "저 사람들은 꼭 상무팀에 가서 실력이 녹슬지 않도록 갈고 닦아야되."라고 사람들이 생각할 수 있도록 말이죠.
05/01/06 10:24
수정 아이콘
위에 2분 그런 뜻으로 애기 했던건 아닙니다.
제가 잘못 말한것도 있더군요. 리플은 삭제 했습니다.
그런 뜻은 아닙니다. 반대하는 사람들을 비난하는게 아닙니다.
축구나 농구도 군면제자를 무조건 반대하시는분들이 있다고 한겁니다.
그냥 프로게이머 e스포츠를 아무것도 모르면서 그냥 무조건 "나는 갔는데 넌 안가?" 라는 듯 무조건 반대하시는 분들을 말한겁니다.
반대하는 입장을 무조건 아니다 라고 말하는것도 아닙니다.
그래도 그냥 긍정적으로.. 바라 봤으면 하는거지요.
E스포츠 발전 가능성 있다고 봅니다.. 무조건 없다고 볼수는 없는거지요.
프로게이머들만이 아니라.. e스포츠가.. 현재 거의 스타크래프트 만 놓고 보는것도 현실이지만.. 그게 어느정도.. 젊은 층이긴 해도 엄청나게 발전 했다고 봅니다.
프로게이머이 가장.. 문제 되는게 군대 문제데..
군면제도 아닌 상무팀을 만든다는거에 찬성한다는거지요.
솔직히 군대갔다오면 선수 생명 끝인건 자명한 사실이닌깐요.
너무.. 제가 스타 팬쪽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건 사실인데.. 저도 스타 팬이닌깐.. 찬성쪽으로.. 밖에 가질 않더군요.
암튼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바라 봤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지..
반대하는사람들은 무조건 아니야 라는 뜻으로 말한건 아닙니다.
군대면제도 아니고 상무팀인데.. 연봉도 없고.. 나올때까지 실력 줄지 않으면.. 더 더욱 발전할수 있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죄송합니다. 전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글쓰려고 하닌깐..
논리적으론 못말하겠네요.. 머리가 나뻐서.. 죄송합니다.
05/01/06 13:06
수정 아이콘
휴우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홍진호... 이런선수들이 비단 우리나라에서만 인기있는게아닌데.. 다른나라 스타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도 우상이고.. 전체 프로게이머중에서도 인기투푠가 뭔가했었는데 거기서도 1등했던것같은..희미한 기억이있는데.. 그런선수가 군대가서 2년동안.. 복무하다와서 실력다 줄어서.. 재기하려고 노력하다 안되서 다른거하면.. 다른나라사람들은 비웃을 일일겁니다.. 그리고 다른사람들이 뺑이친다고 형평성에 안맞는다고하는데.. 프로의 세계에서의 실력을 줄어들게 냅두면서 뺑이치는거랑 그냥 학교다니다가 뺑이치는거랑은 천지차이죠..
나와서 밥줄이 걸려있는데-_-.. 그리고 진짜 축구는 스포츠고 스타는게임?.. 언제까지 저런 생각으로 스타는 안되 스타는일러..이런말이 나올지.. 상무팀나올때 단체로 반대라도 할런지.. 쩝 그런사람들은 스타 왜보는지 모르겠어여-_- 단순히 게임일뿐인데 말이죠.. 스포츠인 야구나 축구나 보시지..
05/01/06 15:53
수정 아이콘
막말로 스타 우리나라밖에 더하나요.. 이런 관점이라면은 대부분의 연예인들도 다 군면제 아닌가요. 그들이 해외나가서 벌어오는 돈하며.. 프로게이머들이 군면제를 받아야할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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