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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1 22:01
글쎄요.. 그런것들을 안배운다면..그럼 뭘 배워야 할까요..
문제는 배우는 내용보다 어떻게 배우느냐 인데... 오히려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더 그러한 것을 유도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05/01/01 22:06
주입식 교육이라도 받아드리는 사람에 따라 다르기 마련이죠.
자꾸 창의성 창의성해도 기본적으로 머리에 무언가 있지 않으면 창의성을 발휘할려고 해도 발휘 할 수 없겠죠. 지금 황우석 교수님이나 기타 우리 나라를 이끌어 가시는 과학자 분들도 다 청소년기 때는 주입식 교육을 받았을 겁니다. 받아드리는 사람에 따라 다른거죠.. 즐겁게 받아드리세요 이상한 주제와는 상관없는 잡소리가 됬습니다만... ^^ 뭐.. 힘내시길
05/01/01 22:19
정치인들만 욕한다고 될 일은 아니겠죠. 그 대안을 제대로 제시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더 큰 문제는 더 나은 방안을 아는 사람이 있더라도 실행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죠.
저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노력이 가장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교육제도 바꿔도 안될 것 같아요. 입시지옥을 없앤다고 수능을 쉽게 냈더니 학생들이 공부를 안하고, 과목을 선택해서 시험을 치루게 했더니 밸런스 문제가 나오고, 대학별로 특성을 살려서 뽑으랬더니 영어만 검증된 학생이 법대와 의대에 합격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너무 비관적인 얘기일 지는 모르지만 아마 독일이나 프랑스, 미국 등 선진국의 교육제도를 완벽하게 그대로 모방한다고 해도 현재보다 나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상한 꼼수를 써서 억지로 대학에 보내고 이상한 과외를 시킨다던지 하는 사태가 발생할 것 같습니다. 우리 학생들, 부모님, 선생님들이 다 같이 바뀌어야 하죠. 하지만 그렇게 될 가능성은 없으니까 그냥 삽시다..는 아니고요 ;;; 저도 대안은 없습니다. 나름대로 제가 생각하는 좋은 제도는 초기의 수능제도입니다. 그 정도가 딱 적당하게 사고력 측정 및 기본 소양 측정이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 중고등학생 시절을 겪는 분들은 왜 시험으로 평가되어야 하냐고 불만을 터트릴 수도 있겠지만.. 안그러면 솔직히 그냥 놀 사람들 많잖아요. 자신은 안그렇다고 해도 주위 친구들을 보면 알 수 있겠죠. 억지로 공부하라니까 안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 안 시키면 더 안하기가 쉽죠. 그래서 적절한 테스트가 필요한데 그걸 면접을 통해서 하나하나 파악하기도 힘들고 객관성도 떨어지고, 경력이나 추천으로 하자니 비리가 발생하기가 쉽고..그래서 전 수능이 현재보다 조금더 어려워지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지금은 공부잘하는 학생들 사이에서는 너무 변별력이 없는 것 같아요.
05/01/01 23:25
전적으로 동감이 가는... 저도 고등학생때 저런 생각많이 했었죠. 아니 왜? 우리는 원하지 않는 공부를 해야 하는가? 우리에게 전혀 필요가 없는 것들을 머리속에 집어 넣으면서 시간을 왜 낭비해야 하는가? 이 시간에 우리가 무엇에 재능이 있고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찾게 도와줘야 하는데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생각없이 외워서(무슨 사고력 논리 따지는데 웃기지마 결국 암기로 결정 나잖아 아무리 몸부림치고 노력해도 쪽집게 과외와 수능 전문가와 수도권에 집중 되있는 실력있는교사들에게 교육받는 아이들 앞에서는 쓸어질수밖에없어) 시험보고 점수 받고 학력따져지면서 대학가고.. 그냥 돈벌어야 되니까 취직해서 돈 때문에 지옥같은 회사생활 견디고 결혼하고 죽을때까지 돈벌다가 세상 뜨고... 뭐야 이게?...난 누구야? 결국 난 각본대로 짜여있는 뻔한 인생의 결론을 향해 생각없이 발걸음만 옮긴거네(N.EX.T Part1. The Destruction Of The Shell 중) 나와 같이 살다 간 사람들이 이 세상에 거의 전부를 차지 하다 시피 하다는걸 깨달을 때는 이미 난 늙어서 죽을날만 기다리고있겠지...
전 이렇해 생각 했습니다. 전 학교 다닐때 교사분들과 상당히 사이가 않좋았습니다. 6시 까지의 보충수업? 1시까지의 자율학습? 을 하지 않겠다고 싸우다가 반에서 쫏껴나기 까지 하고(이때 전 공부에 전혀 관심이 없는 반으로 퇴출당했었죠) 교무실에 심심하면 불려가서 혼나고 완전히 찍혀서 수시모집할떄도 학생부 덕에 미끄러졌죠...(이때 제가 교사분들에게 혼나며서 매일 들은 말이 어떻해 30명을 내가 전부 신경쓸수 있겠냐? xx야 그냥 찌끄러져서 있다 졸업해라!... 아니 신경쓸수 없으면 교사 왜됐냐? 교실을 거의 초상집분위기로 만들고 쫏겨남.) 그래서 결심하고 교대를 갔죠. 내가 선생이 뭘 해야 하는지 똑똑히 보여주겠다!!! 다짐하고 말이죠 하지만 전 교대를 1년도 다니지 않고 자퇴했습니다 왜냐구요? 윗분 말씀대로 교육제도가 잘못되있다는 걸 간과했던거죠. 제가 선생이 되면 전 아마 1년도 않돼서 짤릴것이 분명하다고 판단하고(전 아이들이 원하는게 먼지 알아내서 그것에 필요한걸 어떻해 해서든 찾아서 줄생각이었거든요 공부는 필요없으면 하지마!) 예대로 진로를 바꾸게 되었죠.(보이는 길 밖에도 세상은 있다 서태지와아이들4집 중) 마지막으로 제가 자퇴할때 결심한 내용입니다.(죽은시인의사회.신해철.서태지.이외수 님이 영향을 미쳤죠) 인생은 한번이다. 남들과 똑같이 살려면 그냥 살지 말자... 내가 않살아도 나랑 똑같이 살아갈 사람들이 넘치니까 결국 나의 존재의 이유는 없어지까...난 내가 살고 싶은대로 하고싶은대로 직접 행동하고 실천하고 살꺼다!!! ps. 이외수의 길에 대한 명상 중. 인간이 길을 만들기 이전에는 모든 공간이 길이었다 인간은 길을 만들고 자신들이 만든 길에 길들여져 있다. 그래서 이제는 자신들이 만든 길이 아니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험난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버리는 일에 즐거움을 느끼고 평탄한 길을 선택한 인간은 길을 가면서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 일에 즐거움을 느낀다. 전자는 갈수록 마음이 너그러워지고 후자는 갈수록 마음이 옹졸해 진다. 아무리 길이 많아도 종착지는 하나다.
05/01/01 23:27
물론 그 나이에 공부를 '굴레' 와 '억압'으로 치부하는것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어릴때 공부를 단순히 적성이나 성격따위에 맞지 않는다고 개개인의 감성적인 교육만을 추구하면, 훗날에 행복에 겨워 눈물을 흘릴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지는게 사회입니다.
05/01/01 23:39
교육제도도 잘 못되었고, 세상에 참 많은 것들이 엉망이긴 하지만
국어, 영어, 수학 이런 것들을 배웠다는 사실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었는 지, 혹은 전혀 쓸모 없는 쓰레기 였는 지 . 그것을 좌우하게 되는 것도 결국은 자신입니다. 발에 피나도록 공 차는 연습을 하는 것도, 손목 아프게 마우스질을 열심히 하는 것도... 마찬가지 입니다 나의 버스가 완전 잘 못된 길을 가고 있다면 버스를 갈아타시고 조금은 비슷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가까운 곳에 내려서 걸어가면 됩니다. 버스를 타는 것보다 걷는 것이 좀 힘들긴 하죠 : )
05/01/02 02:20
yelban님과 컨트롤황제나도현님의 의견을 보면,
언제나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문을 갖고 좀 더 유일한 나, 더 나은 자아실현을 꿈꾸는 점이 너무나 맘에 듭니다. 그런데 yelban님이 쓰신 내용 중에 제가 여쭙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남과 같이 살 필요는 없다. 내가 아니라도 그렇게 살아갈 사람이 얼마든지 많이 있다." 물론,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난한 선택지를 따라 인생을 걸어가다 보면 비슷비슷한 일들을 경험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저 역시 무척이나 무난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구요. 하지만, 그것이 "같은 인생. 의미없는 단조로운 인생"을 의미하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주 사소한 섭동(떨림)으로 해가 변화하는 것이 제가 하고 있는 학문이라 그런 생각이 더 드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살아가는데는 무한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고, 무한번의 선택이 존재합니다. 대략적인 흐름을 비슷하게 맞춰 줄 수는 있겠지요. "소시민의 삶" "샐러리맨의 일상"으로 집단화 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는 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네들의 삶 하나 하나는 분명 유일하고 위대할 겁니다. 자신과 자신의 가족, 그리고 또 그 다음사람과 주위사람을 위해 좀 더 무난한 선택을 했고 그걸 지켜나가기 위해 또 힘든 많은 선택과 포기와 인내를 반복하는 삶. 그건 무의미하지도, 패배적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무얼 하는지, 왜 하는지 알고 있다면, 설령 씁쓸한 맛이 입에 있더라도 그 인생은 충분히 "유일한 의미를 갖는" 좋은 인생이라고 불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물론 우리나라 교육제도는 창의성에 후한점수를 주고 있지 않습니다. 다양한 적성을 개발하기 위한 제도도 거의 전무하다고 할 형편입니다. 하지만, 정말 "새롭다"라 할 만한 일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제약따위는 웃어넘기고 활짝 피어나기를 기도해 봅니다. 또, 그런 의지로 역경을 극복해버리면 더 멋진 "신세계"를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평범함을 거부하시는 모든 분들께 테페리의 가호를 ^^
05/01/02 09:06
그 결과 꽁수만 있으면 일명 '수능대박' 이 나오죠.
특히 인서울은 심한걸로 압니다. 그런 꼴통들이 서울.연세.고려대 가니 나라가 이모양이죠... 수능=암기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
05/01/02 17:52
Komm//수능=암기 가 아닙니다....암기하면 망합니다. 어느정도의 사교력도 있어야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꼴통들이 서울.연세.고려대 가는게 문제가 아니라 백화점식 대학교육이 문제죠(서울대 입학처장님께서 말씀하신건가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글쎄요.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때 그런생각 하는 친구들을 보면 우선 생각은 앞서가 있는데 현재의 능력이 뒤따라오지 않는 친구들, 즉 나름대로 성숙한 단계에 이르러 나라나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잘못된현실을 비판하지만 현재 자신의 위치를 만족하지 못하는(이런말 하기는 죄송스럽습니다만, 학업성적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시는것 같습니다)친구들이 그런말을 자주하더군요. 컨트롤황제나도현님께서도 혹시 그런부류가 아니십니까?(비판이나 비꼬는것이 아닙니다) 전 대한민국 교육제도가 크게 잘못된것 같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선진국들도 점점 떨어져가는 경쟁력으로 인해 서서히 기존의 시스템에서 경쟁시스템으로 바뀌어갈 예정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컨트롤황제나도현님께서도 모르고 계시는 부분이 많습니다. 지금 배우는것들이 물론 사회에서 쓸모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지금 배우는것들은 지식을 배우는것들 뿐만이 아니라 사회로 나아가 활동할수 있는 태도.성실함을 배우는것이라 생각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것을 얼마나 잘할수 있느냐, 곧 얼마나 성실한가 의 척도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해왔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사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자기자신 스스로가 정신의 감옥에 갇히신거라고 보입니다. 이 부분은 말로 표현하기 힘듦니다. 자신이 이것을 왜 해야하는지 스스로 깨닫는 날이 올겁니다(글쓰신 어투보니 대충 어떤 성격.상태인지 짐작이 갑니다^^; 저는 아니지만 주위에서 이런케이스 많이 봤고 다른분들도 많이 보셨을겁니다. 더군다나 중학교 졸업을 앞두셔 마음이 더욱 심란하신것 같군요^^; 졸업 축하드립니다). 부디 그점을 깨닫고 큰 길로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05/01/02 19:15
YaKaMa// 음...확실히 수학에 대해서는 불만 이 많습니다. 뭐 학업성적은 모의고사 전교 10등까지는 해본경험이있답니다.
정신적인문제라...;;;; 뭐 감옥이라 말하시니 약간 섬뜩하네요 ^^;
05/01/03 01:54
교육제도가 불합리하고 느껴지신다면,
그에 걸맞는 교육제도를 가진 나라를 선택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혹은 교육제도를 바꿀 수 있는 위치를 향해 나아가 보시는 건요. 자신에 맞는 세상을 찾는 것도, 자신에 맞게 세상을 바꾸는 것도, 무한한 10 대이기에 지금부터 찾고 노력한다면 충분한 가능성이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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