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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5/01/01 03:01:55 |
Name |
kama |
Subject |
60억분의 1(프라이드FC 남제 스포일러 있어요~) |
1/6,000,000,000. 말 그대로 인류 최강. 이것이 프라이드의 건립이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프라이드 이념에 따르자면 인류 최강의 남자를 뽑는 대전이 있었죠.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vs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결과는......아시다시피 에밀리아넨코 효도르가 시합을 압도하며 판정승을 따내게 됩니다. 효돌 씨. 사실 그렇게 강해보이지 않습니다. G.실바처럼 키가 압도적으로 크지도 않고 밥샾이나 마크 헌트처럼 덩치가 산만하지도 않습니다. 엄청난 근육질도 아니죠. 인상? 별 표정 없습니다. 대충 보면 이웃집 아저씨 같은 인상마저 풍기죠.(차라리 동생이 더 험악한듯, 몸의 문신도 그렇고.......)
하지만 어제 경기......정말 완벽하더군요. 100Kg이 넘는 거구의 움직임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 노게이라의 마술 관절기를 의식한 듯 노게이라가 팔이던 목이던 다리던 손만 갖다 대면 순간적으로 뿌리치고 거리를 두었죠. 그리고 잽과 카운터로 스탠딩을 이끌다 반격이 들어오거나 하면 클런치 후 테이크 다운, 틈이 보이면 파운딩. 위험하다 싶으면 다시 스탠딩으로 전환......
노게이라 선수도 열심히 대응했지만 효돌 씨에게 너무 주도권을 내준 체 3라운드를 보냈다고 봅니다. 하여튼 이걸로 효돌 씨는 헤비급 챔피언과 그랑프리 우승을 동시에 석권하게 됐네요.
-프라이드FC 남제2004 결과-
미노와 이쿠히사 vs 스테판 레코 - 미노와 이쿠히사 승
: 특별한 내용이 기억나지 않네요. 관절기 하나로 끝난 시합입니다(그게 팔인지 다린지도 기억 안나는군요ㅡㅡ; 프리미어리그와 같이 보느라고......)
최무배 vs 자이언트 실바 - 최무배 승
: 오!필승 코리아와 겨울연가 주제곡(이라는군요. 겨울연가를 안봐서 잘 모르겠다는)이 인상깊었던 최무배 선수의 오프닝이었습니다. 초반 G.실바가 힘과 키를 앞세워 덤볐지만 곧바로 최무배 선수의 테이크 다운에 고전하다 암 트라이앵글에 간단히 기브업했습니다. G.실바 선수, 정말 키는 크지만 힘이나 체력이나 프라이드에서 살아남으려면 꽤나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최무배 선수는 승리 후 프라이드걸을 들었나 놓기도 하고 세레모니가 참.......(춤추는 걸 보니 최홍만 선수가 생각나기도)
댄 핸더슨 vs 곤도 유키 - 댄 핸더슨 승
: 역시 기억이 안납니다ㅡㅡ;;; 내용은 무승부에 가까웠다고 하네요.
초낭료 vs 앤더슨 실바 - 초낭료 승
: 엎치락 뒷치락 재밌는 시합이었죠. 스탠딩, 파운딩 서로 막상막하. 특히 초낭료 선수(이름이 참 희한하네요. 일본 선수인가요?)의 피니쉬 기술(?)이었던 가위 걸기에 곧바로 연결되는 니 바는 멋졌습니다. 그런 기술은 처음 봤어요~
안조 요지 vs 라이언 그레이시 - 라이언 그레이시 승
: 그레이시 가문은 오늘 승리의 날이었군요(K-1에서 호이스 그레이시가 이겼죠) 라이언 그레이시가 압도를 한 시합이었습니다. 심판이 편파적이었다는데 역시 제대로 못본 관계로ㅡㅡ;
마코토 타키모토 vs 센토류 - 마코토 타키모토 승
: 유도와 스모의 대결로 관심이 갔던 시합. 마코토 선수가 힘에 밀리면서 고전을 했지만 어쨌든 이기긴 이겼네요.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1라운드 마코토 선수를 그대로 엎어버리는 장면과 3라운드 안다리 후리기로 센토류 선수를 넘어트린 후, 센토류 선수가 열받아서 덤벼들자 K.O.F 전문 기술 앞구르기로 마코토 선수가 도망가는 장면ㅡㅡ;
루론 가드너 vs 요시다 히데히코 - 루론 가드너 승
: 기대를 모았던 금메달리스트 간의 대결. 결과는 루론 가드너의 압도적인 판정승이었네요. 경기 운영, 힘, 체력, 기술 모든 부분에서 요시다 선수가 밀렸다고 봅니다. 요시다 히데히코 선수, 사쿠라바 선수의 대를 이을 일본 격투계의 상징으로 부각되었는데 이번 시합에서 망신만 당한듯.......
미르코 크로캅 vs 캐빈 랜들맨 - 미르코 크로캅 승
: 오늘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 미르코 크로캅 선수의 프라이드 2패 중 하나인 랜들맨 선수라 복수전의 양상을 띄고 있었죠(나머지 1패는 노게이라 선수) 결과는 허무할 정도의 간단히 승리. 태클만 노리고 달려든 랜들맨 선수. 하지만 크로캅 선수는 알고 있었다는 듯이 가볍게 몇 번 막아내더니 아예 그 자세로 길로틴 쵸크를 먹여버리네요. 개인적으론 처음보는 크로캅 선수의 기브 업 승이기도. 미르코 크로캅 선수는 다음에 마크 헌트와 한 판 하고선 효돌 씨와 한 판 붙을 것 같네요.(동생 건도 있었고요)
고미 다카노리 vs 젠스 필버 - 고미 다카노리 승
: 슈토의 에이스와 UFC라이트급 챔피언 간의 대결(밑에 댓글에 미들급이라 썼는데 알고보니 라이트급이라네요^^)......역시 역시 제대로 못봤습니다ㅡㅡ;
반데레이 실바 vs 마크 헌트 - 마크 헌트 승
: 프라이드 무패이자 미들급의 제왕인 반데라이 실바 선수. 원래 사쿠라바 선수와 붙기로 했는데 사쿠라바 선수가 부상이라 대타로 K-1에서 이름을 날린 마크 헌트 선수가 나왔군요......몸무게 차이가ㅡㅡ;; 마크 헌트 선수는 확실히 기량 발전이 보였습니다. 프라이드에선 실바 선수의 스탠드 싸움도 초일류였지만 마크 헌트 선수에겐 한 수 접어야 했습니다. 펀치가 정말 무섭더군요. 더구나 그 몸집을 이용한 엉덩이 스탬핑은 압권!(순간, 실바 선수 허리가 부러졌는 줄 알았습니다) 후반에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실바 선수가 주도권을 되찾긴 했지만 1,2라운드 때 마크 헌트 선수의 훅이 너무 매서웠네요.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vs 안토니오 호드리고 노게이라 - 에밀리아넨코 효도르 승
어째 새해 첫 글부터 격투기 관련 글이로군요ㅡㅡ; 정작 스타 관련 글은 잘 안쓰는 주제에.(퍽!) 뭐, 스타 후기 등은 워낙 잘 쓰시는 분들이 많다는^^;;; 하여튼, 4줄 요약
효도르, 러시아 공화국의 비밀 사이보그였다 파문.
체면 구긴 유도 금메달리스트들
마크 헌트의 엉덩이 스탬핑을 조심하자
탕탕탕, 탕탕 대~한민국! 다만 세레모니는 자제 좀......
P.s)디씨 스갤에 보니 K-1다이나마이트 결론이 나왔군요. 신기한 것은 입식타격기에 한계가 왔는지 MMA룰을 적용한 시합이 많았다는......(그래도 복서 스타일의 보타 할배에게 MMA룰을 적용한 건 무리였잖아!) 참고로 디씨 스갤에 올라온 결과를 가져왔습니다.(눈사람 돈 프라이 씨도 K-1에 갔네요. 히스 헤링도 간다던데.....WWE에서 빈스 측근으로 나왔던 숀오헤어도 나왔는데 무사시에게 K.O패......난감하네요)
Akebono VS Royce Gracie - WINNER : Royce Gracie (1R 2'13" Tap Out / Wrist Lock)
Jerome Le Banner VS Bob Sapp - Draw
Kazuyuki Fujita VS Karam Ibragim - WINNER : Kasuyuki Fujita (1R 1'07" KO)
Masato VS Norifumi "KID" Yamamoto - WINNER : Masato (3R Decision 2-0)
Musashi VS Sean O'Haire - WINNER : Musashi (2R 0'44" KO)
Ray Sefo VS Gary Goodridge - WINNER : Ray Sefo (1R 0'24" TKO / Referee Stop)
Don Frye VS Yoshihiro Nakao - WINNER : Nakao Yoshihiro (3R Decision 3-0)
Caol Uno VS Chandet Sorpantrey - WINNER : Caol Uno (2R 0'19" Tap Out / Choke Sleeper)
Yoshihiro Akiyama VS Francois "The White Buffalo" Botha - WINNER : Yoshihiro Akiyama (1R 1'54" Tap Out / Armbar)
Cyril Abidi VS Bobby Ologun - WINNER : Bobby Ologun ( 3R Decision 3-0 )
The Predator VS Kristof Midoux "The Phenix" - WINNER : The Predator (1R 1'11" Tap Out / Neck Lock)
참고로 보타 할배에게 암바로 승리한 요시히로 아키야마 선수가 바로 한국 유도 국대 하려다 심판들의 편파적 행위에 눈물을 삼키고 일본 유도 국대가 되어 일장기를 달고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땄던 재일교포 추성훈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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