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선거 기간동안 일시적으로 사용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22/03/10 11:52:44
Name Restar
Subject [일반] 이번 선거의 나름대로 정리 (수정됨)
1. 사회 메인스트림의 변화.
- 원래 박근혜까지는 국힘계열이 사회의 메인스트림이었습니다. 문재인-박근혜의 대선이 그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선이었는데, 민주쪽이 아무리 영혼까지 끌어모아도, 마찬가지로 한타싸움하면 국힘계열에 밀린다는 의미였죠.
이게 박근혜때까지는 그래도, '국힘계열이 부패하긴 했어도 일은 잘한다'라는 이미지가 통용됐었습니다. 그리고 그 이미지는 선거국면에서 항상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만들었죠.

그런데 탄핵이후로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국힘계는 챔피언의 자리에서 도전자의 자리로 내려왔고, 민주계열은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죠. 서로 영혼까지 끌어모아 한타하면, 민주쪽이 유리하다는걸 이번 대선이 증명했습니다. (이재명+심상정표)

개인적으로는 탄핵정국에서 원래 박근혜 지지층의 상당수가 민주계열에 투표했던게 굉장히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봅니다. 심리적으로, 일단 한번 허용하면 그 다음부터는 쉽게 마음이 열린다던가요???

앞으로도 국힘계열은 계속해서 도전자의 위치라는걸 잊지 말아야 할겁니다. 예전에 민주계열이 선거때마다 느꼈던 통곡의 벽을, 이제 국힘계열이 느낄 기회가 많겠죠. 어떻게 이번 대선에서 이기긴 했는데, 이번에 국정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그래서 더 중요할거고요.


2. 대선의 승자는 3지대 후보들
- 이번 대선의 승자는 사실 심상정이라고 봅니다. 물론 2%따리 소리를 들어도 할말없긴 한데 ;;;;
이번 대선으로, 심상정(정의당)이 지지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질 수 있다는걸 확실히 증명해버렸거든요.

그동안 민주당이 쌓은 업보이기도 하고, 총선때 엿먹였던 거에 대한 정의당의 회답이기도 하죠.
앞으로 대선때야 민주당과 단일화한다고 쳐도, 총선때 예전처럼 정의당 이용할 생각은 확실히 없어질거라고 봅니다.
지지율 2%따리라고 함부로 대했다가 중요한 순간에 뒤통수 맞는다는걸 절절하게 경험하는 이번 대선이었으니까요.

*수정합니다. 민주당에게 엿먹인게 속시원하다고 봤는데, 이래저래 심상정을 승자라고 평하기엔 지나치게 투표결과가 안좋은게 맞는것같네요.


마찬가지로 안철수도 실질적인 승리자가 되었습니다.
원래 안철수가 사퇴단일화 하는걸 보면서, 별로 좋지 못한 선택이라고 봤었는데.. 실질적으로는 최선의 선택이 되었네요.
단일화가 역풍이었냐 아니었냐는 이미 의미가 없어졌습니다.
모든것은 결과로 말하느니만큼, 아슬아슬한 차이에서 안철수의 단일화는 가치가 높아질수밖에 없죠.

대선은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정치를 이어갈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고.. 본인의 존재감이 높아졌다고 봐야할겁니다.
그동안 있었던 안철수의 단일화중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이득을 본 단일화가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철수는, 이준석과 마찰 일으키기보다는 윤석열이 내각쪽으로 데려가는게 베스트라고 보는 편입니다. 안철수가 국힘쪽에서 지분 요구하면서 내전 일으키면 그건 그거대로 어질어질하고 답이 안나올 상황일것 같네요.


3. 앞으로의 양당
- 원래 대선에서 승패가 갈리면 패배한쪽은 책임을 지고 비대위 체재로 넘어가는게 통상이긴 한데;;;
이번 대선이 워낙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보니, 양당 모두 크게 기조변화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법한게, 이번 대선은 양 당 모두 '최선의 선택지'는 아니었거든요.
더 잘 할 수 있었는데, 현 시점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거듭하다보니 여기까지 온 느낌이라서 양당 모두 결과가 불만족스러울 겁니다.

당의 체질개선이나 개혁이나 이런건 없을것 같고, 앞으로도 적당히 권력다툼하다가 지선을 맞이하지 않을까 싶네요.
결국 지선으로 양당의 싸움이 미뤄진 느낌입니다.


4. 정권교체 여론의 승리?
- 사실 '정권교체'만을 가지고서는 대선에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왔었고, 그동안 국힘쪽 분위기가 좋아서 많이 착각하긴 했었는데.,
윤석열이 정권교체 여론을 중심으로 신승했다는건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윤석열의 정책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았던걸 생각해보면, 현 정권에 대한 반감이 그만큼 쌓인걸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요. 이번 대선이 그걸 증명한거고요.

민주당쪽에서는 이 결과에 대해서는 좀 생각해봐야 할겁니다.


5. 대통령 윤석열의 앞으로는..?
- 사실 180석이 민주당이라서 앞으로도 사실 국정운영이 쉽지는 않을겁니다. 결국 지선 결과에 따라서 드라이브가 가능하냐 마냐가 결정나겠죠.

개인적으로 윤석열이 정권운영하면서 호감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면, '불법에 대한 확실한 처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게 본인의 이미지와도 맞고, 사람들에게도 먹히는 방법이거든요.
노동정책이든 여가부폐지든 그 자체가 중요하다기 보다는, '불법행위' 자체를 엄단하는 자세를 확실하게 보여준다면 그래도 윤석열의 지지도는 어느정도 유지될것 같습니다.
총론보다 각론의 실행이 그래서 더 중요할것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fewillchange
22/03/10 11:54
수정 아이콘
보수여신 심상정
22/03/10 11:56
수정 아이콘
지선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더 궁금해지게 만드는 대선이었습니다 크크
22/03/10 12:20
수정 아이콘
사실 한판승부가 지선으로 미뤄진 느낌에 가깝죠..
지금은 양당 모두 결과를 섣부르게 판단할수가 없어서;
22/03/10 11:56
수정 아이콘
심상정이 승자라는건 동의할수가없네요.
그렇게 따지면 허경영이랑 단일화했어도 이재명이이겼어요
22/03/10 11:57
수정 아이콘
그럼 허경영은 준우승자로
22/03/10 11:57
수정 아이콘
'정의당 엿먹이면 민주당도 엿먹는다' 이걸 확실하게 증명했다는건 의미가 크다고 봅니다.
예전처럼 '정의당은 한줌이지' 수준이 아니라요. 실제로 총선때 제대로 엿먹었던걸 확실히 보답해준셈이 된거니까요.

허경영은 아직은 논외죠. 물론 4위긴 한데 ;;;;
허경영이랑 단일화하면 빠질표가 꽤 될걸요?? ;;;;
기다림...그리
22/03/10 12:06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득표율로만 보면 됩니다. 망한거에요,,, 오히려 양당주의가 견고해졌고 중도층 표심이 더 중요해진거죠,,,
멍멍이개
22/03/10 12:09
수정 아이콘
이대남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랑 비슷한 소리죠 사실상
22/03/10 12:11
수정 아이콘
허경영이랑 단일화 하면 빠지는 표가 상당할텐데
심이랑 단일화 하면 빠지는 표는 별로 없을 거고 심 표를 상당부분 흡수하겠죠
여수낮바다
22/03/10 11:58
수정 아이콘
오세훈의 서울시가, 뭘 하려 할 때마다 시의회에 막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듯이, 윤석열도 뭘 못할 겁니다.
제대로 된 방향 전환은 총선 이후에나, 그것도 이겼다는 전제 하에서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길까요?)
22/03/10 12:00
수정 아이콘
지선만 이겨도 가능합니다. 결국 지선이 더 중요해졌어요.
이번 대선으로 민심 판가름이 불가능해져버려서, 지선이 실질적인 바로미터가 될겁니다.

그리고 당선 초기의 대통령을 서울시의회마냥 대놓고 막지는 못할겁니다;;
이게 국정운영을 시작부터 발목잡는다는 이미지는 역풍불기 좋아서....;
여수낮바다
22/03/10 13:06
수정 아이콘
민주당은 국힘이 뭘 잘하는걸 원하지 않죠. 최대한 막을 겁니다
역풍이요... 이 사람들 그런거 신경쓰는 사람들 아닙니다. 자기들이 입법 행정 사법 검찰 다 쥐고도 남탓하던 사람들입니다.
22/03/10 12:01
수정 아이콘
뭘 못해도 괜찮은거 같아요

반대로 이재명이 되었으면 견제장치가0이었을테니
포카칩은소금맛
22/03/10 12:04
수정 아이콘
저도 여기 동의합니다
다시는 거대 여당 보고싶지 않네요
민주주의에서 삼권분립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발목잡기만큼 중요한게 없던듯..
기다림...그리
22/03/10 12:09
수정 아이콘
저도 이게 생각보다 크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재명 + 180석이 남은 2년동안 브레이크 없이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투표를 주저하게 되더군요,,
DeglazeYourPan
22/03/10 13:03
수정 아이콘
백번 동의합니다

현 양당은 힘실어줄 가치가 없어요 그냥 서로 발목이나 잡으면서 조금이나마 우위 점하려고 국민 눈치보게 하는 게 낫습니다
22/03/10 12:14
수정 아이콘
지선도 총선도 이길 겁니다.
22/03/10 12:37
수정 아이콘
웃기는 이야기지만 이후의 선거도 국힘이 뭘 어떻게 하느냐 보단
민주당이 어떤 추가적인 삽질을 하느냐 마느냐에 승패가 갈릴겁니다 크크크크
개인적으론 우틀않 시전하고 민주당이 이겨버리는 게 최악이네요
호랑이기운
22/03/10 12:00
수정 아이콘
국힘이 잘해서 이긴게 아니란걸 유념해야할텐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22/03/10 12:03
수정 아이콘
음...2에 대해서는 심상정은 승자라고 부를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레버리지를 얻었다라고 하기에는 글쎄요. 진보정당 전통적 지역기반이던 울산 북구/동구/창원 성산구, 후보 본인 지역구인 고양 덕양에서조차 3%대에 그친건 정당 존립 자체를 송두리째 흔들수도 있는 일이라 봐서요. 안철수는 확실히 승자라 부를 수 있겠네요. 이번 대선 완주하면 정계은퇴각이었는데 코인 하나 달달하게 챙겼습니다.
22/03/10 12:15
수정 아이콘
음.. 중도층 표가 중요해진만큼, 정의당의 고정표도 아쉬워지는 상황이 되지 않았나.. 하고 봤는데 말이죠.
어쨌든 정의당표는 민주당표와 겹칠수밖에 없으니까요.
정의당이 쪼그라드는것과는 별개로, 민주당이 대놓고 무시할수는 없게 된게 아닌가 싶었는데.. 이건 제가 생각을 잘못했나봅니다
HA클러스터
22/03/10 12:03
수정 아이콘
심상정이 승자라는건 너무 전지적 정의당 시점이 아닌가 싶군요.
지난 대선에서 6%이상 받았던 당이 이번 대선에서는 2%로 쪼그라든 것만 봐도 민주당이 진작에 패미등 극단주의자들 손절하고 중도주의쪽으로 좀더 다가갔으면 이번 대선 이길 수도 있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정의당 2%보다 그네들 때문에 민주당 버리고 국힘당으로 간 표가 더 많다고 봐요.
22/03/10 12:19
수정 아이콘
민주당이 극단주의자 손절하고 중도주의로 간다는건 현 상황에서는 무리라고 봐서요 (.....)
22/03/10 12:54
수정 아이콘
저도 심상정은 그냥저냥. 오히려 예전에 비해 더 영향력이 줄었다고 봅니다.
심상정이 승리자라는 시각은 이해하기 어렵군요.
이제 민주당이 정의당쪽을 손절해도 된다고 느꼈는데요.
민주당은 개삽질만 안하면 정의당 패스해도 될정도의 파이를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Energy Poor
22/03/10 12:05
수정 아이콘
좀 진부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총체적인 관점에서 이번 대선 승자는 국민이 아닌가 싶습니다. "전에 지지했어도 제대로 안하면 표 안줘"라는 냉정한 메세지를 확실히 준 것 같아서 말이죠.
트루할러데이
22/03/10 12:10
수정 아이콘
심상정이 승리자 일 수 있을까요? 앞으로 양당제의 구조는 더욱 더 공고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이 구도에서 정의당이 설 자리는 더욱 더 좁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비례대표 자리도 더욱 더 좁아질 여지만 높아졌다고 봐요.
22/03/10 12:17
수정 아이콘
양당구도가 좀 차이가 나면 모를까, 팽팽할때는 아쉬운 표가 된다고 봐서요..
뭐, 그렇다고 보기엔 생각해보니 총선이 너무 많이남긴 했네요;
트루할러데이
22/03/10 12:21
수정 아이콘
총선에서는 더욱이 문제가 되기가 어려운게 정의당의 지역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지역에서도 2% 미만의 지지를 얻은거라서요.
민주당 입장에서는 단일화 의 필요성이 더욱 적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진보층들의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표는 정의당 같은 구도는 앞으로는 없어질 것 같거든요.
22/03/10 12:36
수정 아이콘
뭐, 민주당이 말하던 선거구 개편을 얼마나 할지도 한번 지켜보긴 해야겠죠. (물론 공수표겠지만)
트루할러데이
22/03/10 13:05
수정 아이콘
일단 민주당에서 법안 발의는 한 상황이니까 앞으로 지켜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비공개
22/03/10 12:11
수정 아이콘
심상정은 승자가 아니라 정계 은퇴해도 무방할 거 같은데요.
22/03/10 12:14
수정 아이콘
심상정을 은퇴시키고...어디보자...다음이...없네...?
이게 가장 큰 문제죠.
22/03/10 12:18
수정 아이콘
정의당이 없앨거 아닌 이상에는 사실 심장정 제외하고는 인물이 없죠.
특히 진보계열 + 여성 정치인이라는 메리트가 생각보다 좀 있다고 봐서..;
22/03/10 12:2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심상정 자체는 어쩔수 없는 느낌으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당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겁니다. 중간에 선거운동 중단을 고려할정도로 심각한 자금난도 겪고 있고.
아엠포유
22/03/10 12:27
수정 아이콘
국힘한테 보수여신 심크나이트를 만들어준 것도 윤석열이란 검사를 정계 입문 시켜 띄워준 것도 민주당 지분이 크죠 크크크
이정재
22/03/10 12:30
수정 아이콘
아마 심상정도 민주당도 이렇게 될줄 몰라서 안합쳤겠습니다만
심상정이 이걸 미리 알았으면 이번에 단일화하는게 무조건 개이득이었죠
결국 승자라고 보긴 힘들것같습니다
22/03/10 12:41
수정 아이콘
승자는 너무 행복회로 같은데요. 노동자 표 이탈한 거 생각하면 당 생존을 걱정해야 될 판국인데
어제와오늘의온도
22/03/10 12:44
수정 아이콘
지금 심상정 한테 가서 당신 승리했다 말하면 귀때기 안맞으면 용할거 같은데요 흐흐흐
22/03/10 12:47
수정 아이콘
당연히 대놓고 못하죠. 제3자적 입장에서 하는 소리지.. 크크크.....
그래도 정의당이 민주당에게 크게 엿먹인걸로 보고있어서 그렇습니다. 엿먹은건 엿먹이는걸로 갚아줘야...
DeglazeYourPan
22/03/10 13:05
수정 아이콘
저 결과로 실질적 승리 얘기 나오는 거 자체가 심과 정의당의 현 주소를 보여주는 것이니 심 본인은 못 받아들이겠죠 흐흐
22/03/10 12:51
수정 아이콘
지선을 장악하면 대통령이 원하는 정책은 어느 정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관련 법이나 예산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줄지가 관건인데 지자체에서 요구 및 압박을 하면 국회도 부담을 느끼죠. 이렇게 하나씩 바꿔 나가야 합니다.
22/03/10 12:57
수정 아이콘
선거결과가 너무 아리까리하게 나와서, 민주당도 앞으로의 관계설정에 고민이 많을겁니다. 크크크...
차라리 한쪽으로 쏠리면 이후의 대응이 정해져있으니 편한데, 이건 어떻게 해야할지....
22/03/10 13:04
수정 아이콘
심상정이랑 정의당에게 뭐 지방선거, 총선 다 제치고 진짜로 무시할 수 없는 과제가 하나 남아있습니다.

바로 당 재정 문제입니다. 정의당 재산이 작년 기준으로 마이너스 40억이었는데 이번 대선 치르면서 빚이 늘면 늘었지 줄어들 리가 만무하다는게....
22/03/10 13:13
수정 아이콘
뭐 이번주중에 합쳐서 12억인가 후원 들어왔다던데요? (소액다수 후원으로)
이게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요..
manbolot
22/03/10 13:11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돈없어서 망했어요
그나마 주요수입원인 노동자층이 다 되돌아섰는데 당의 존폐에서 폐로가겠죠
22/03/10 13:14
수정 아이콘
정의당은 진짜로 노동쪽으로 가는게 맞다고 보긴 합니다. 페미쪽은 2선이어야지, 1선이 되면 안되죠.
manbolot
22/03/10 13:14
수정 아이콘
지난 총선때 노동계층이 등을 돌렸죠
에바 그린
22/03/10 13:14
수정 아이콘
1번 굉장히 공감합니다. 정치지형도가 바뀌었다고 봐야될거같아요. 그리고 보수의 절대적인 지지자인 60이상 노년층은 숫자가 점차 줄어들고 있으니..

2번은 좀 애매하다고 보는게, 정권교체 여론이나 이재명의 비호감도 둘 중 하나만 낮았어도 1번과 연계되어서 심없이도 승리 가능했다고 봅니다.
그냥 그 모든걸 안고도 이만큼 결과가 나올정도로 정치지형의 변화가 큰거죠.

3번은 뭐 실질적인 개혁은 없겠죠. 늘 그렇듯 책임 좀 묻고 윗선 교체되는 선에서 지선 준비 할겁니다.
22/03/10 13:17
수정 아이콘
원래 같이 얘기하고 싶었던건 1번이었는데, 심에게 어그로 끌려서 망글이 됐네요 크크크...
SG워너비
22/03/10 13: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정의당은 존폐 자체에 대해 고민해야할 정도 라고 생각하는데요. 지지율 점점 떨어지고 있고요. 고춧가루 뿌리려 돈 버리는 짓을 하는건 너무 어리석네요. 정의당이 제 3당이 될 수 없다는 걸 보여준 선거 아니었나 싶습니다
물론 1,2번이 모든 이슈를 다 가져가기도 했지만요
blue_six
22/03/10 14:00
수정 아이콘
1. 굉장히 큰 착각입니다.
국민의힘은 단 한번도 언더독이었던적이 없습니다.
그들이 언더독이고, 우리손으로 한번씩 뒤바꿔 준다는 말을 유난히 많이 본 대선이었는데요.
다들 어마어마하게 큰 착각들이시더군요. 촘촘한 기득권 네트워크가 단 5년만에, 그것도 탄핵정국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말끔히 정리되고 "민주당"에게로 넘어가서 그걸 다시 바로 잡겠다!!에 취해 계신 분들이 많더라구요.

아주아주 쉽게 이해하실려면
현 국힘 멤버+국힘 영향권 멤버 vs 현 민주당 멤버+민주당 영향권 멤버 부동산/법인 등기 떼보면 누가 자산이 많을까요?
그들은 여러분의 상상 또는 이미지와 달리 단 한번도 언더독이었던 적이 없고, 앞으로는 더 강고하게 본인들 기득권을 확보할 겁니다.
그들은 늘 메인스트림이었고, 잠깐 숨죽이며 있었을 뿐이었죠.
22/03/10 14:0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탄핵정국 이전까지는 말씀하신게 맞았는데, 탄핵정국 이후로는 계속 언더독이었습니다.
탄핵정국은 그만큼 큰 사건이었어요.

이번 대선이 그걸 증명하는거고요. 이번에 국힘이 진짜 할만큼 한 선거입니다.
0선 당대표라는 파격 + 기존 텃밭이 아닌 2030에 대한 구애 + 민주당의 각종 악재, 이재명 개인의 문제점 + 조국,부동산,윤미향 민심.
이 모든 요소를 더했어도 0.8프로 차이라는건, 진짜로 민주당이 메인스트림으로 올라온거라고 봐야합니다. 특히 잠재적으로 심상정이 얻어낸 2%를 더하면, 민주당이 조금만 정신차려도 국힘이 민주당을 못이긴다는 의미니까요.
(예전에 민주당이 아무리 잘하고, 국힘쪽이 무슨 비리가 터져나와도 투표까보면 못이기던거랑 비슷한겁니다. 이제 입장이 뒤바뀐거죠. 그때 국힘쪽 보면서 통곡의 벽이라 느꼈는데, 어제 개표보면서 민주당쪽 보면서 통곡의 벽을 느낍니다.)

자산이 많은거야 기존에 쌓인거니까 당연히 국힘쪽이 많을수밖에 없죠.
그런데 메인스트림은 넘어갔어요. 지금은 국힘이 언더독입니다.
blue_six
22/03/10 14:15
수정 아이콘
1. 탄핵이 큰일은 맞았지만 엄청나게 희박한, 특수한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그 상황에서도 반 문재인(홍/안/유) 득표율이 현 문대통령 보다 높았습니다.

2. 전 지지자들이 언더독이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현 국힘 의원(시/구 의원까지 포함) 및 관료사회, 언론, 재계 널리 포진해 있는 기득권 코어를 말씀 드리는 겁니다. 그들의 네트워크, 자산은 흔들림 없이 증가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것입니다.

그냥 쉽게 얘기해서 의석수는 180석인데 부동산 등기+유동자산 다 까서 맞다이 붙으면 민주당은 아직도 쨉이 안되요.
22/03/10 14:18
수정 아이콘
탄핵이 그렇게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영향력이 큰겁니다.
그냥 이번 대선결과가 증명하는거에요. 이제 국힘이 도전자가 된거라고.

그리고 그 기득권 코어라는 말만큼 웃긴말이 없습니다. 이번 정권에서 정권+민주당이 얼마나 하고싶은데로 해왔는데요.
180석이었으면 그에 따른 인식을 가져야합니다. 끝까지 피해자인식에 있지 말고요.
민주당이 하는 말중에서 제일 웃긴말이 그 적폐운운입니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사회계층에 없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그냥 편가르기 하는걸로밖에 안보여요.
blue_six
22/03/10 14:27
수정 아이콘
탄핵이 그렇게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그나마 현 민주당이 그나마 집권할 수 있었던 겁니다.
인구구조+한국 정치 지형학상 민주계열은 원래 과반 득표가 너무나도 어려운 구조 입니다.
그걸 해냈던게 당연한게 아니라 어마어마하게 특수한 상황속에서 이루어 낸거구요.

그리고 자꾸 지지자들과 의사결정에 직접 닿아있는 인원을 혼돈하시는데
물론 지지자들 중엔 자산 상위 1% 이내이면서 민주를 지지하거나, 최저시급 받으면서 국힘 지지하거나 다양할 수 있겠죠.

전 지지자들의 파워 또는 헤게모니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현 사회에서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원의 파워와 헤게모니를 말씀드리는거에요.
그게 단 5년만에 선수교체하듯이 안바뀐다고 말씀드리는거구요.

자꾸 반복해서 쉽게 이야기 드릴려고 하는데
국힘 부동산 등기전체+유동자산 vs 민주당 부동산 등기전체+유동자산 해보시라니까요.
국회의원은 임기가 있지만 자산에는 임기도 없고, 심지어 스노우볼처럼 있는 사람들이 더 법니다.
22/03/10 14:39
수정 아이콘
아니 이번 대선결과를 보시라니까요?
과반득표가 뭐가 어렵습니까. 탄핵 이전까지는 말씀하신게 맞는데, 이후로 바뀐겁니다. 180석 총선도 그렇고 말이죠.
민주당에 이번에 악재가 얼마나 많았는데, 그걸뚫고 이런 결과인건 생각해봐야죠.

그리고 전 지지자들을 포함한 국민적 헤게모니를 말하는겁니다. 님이야말로 자꾸 소수인원들 얘기를 하시는데, 실제적으로 우리나라를 움직이는건 대통령을 비롯한 선출권력이에요. 무슨 비밀조직마냥 뒤에서 국가를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조직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렇게 믿으세요.

그리고 그놈의 자산드립좀 그만봤으먄 좋겠네요. 자산있으면 무조건 악이고 파워계층이고 때려잡아야할 적폐인가요?
그래서 그렇게 민주당이 부동산을 때려잡았나봅이다. 끌어내리고 자기들은 어떻게든 자산 쌓으려고..

말씀하신대로 자산규모가 어떻게 쉽게 바뀝니까. 이거야말로 역전되려면 몇십년은 더 소요될 일인데요. 흐름이 바뀐거랑 윗대가리가 갈려나가는거랑은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blue_six
22/03/10 14:3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자산이 곧 힘이자 파워고, 메인스트림을 결정짓는 요소 입니다.
적어도 자본주의 사회인 지금 여기에서는요.

한국에서 돈은 없는데 메인스트림이다?

돈 없이는 조직도, 운동도, 선거도 뭣도 못합니다.
22/03/10 14:43
수정 아이콘
대선급 선거에서 국민적 지지는 완전히 다른 얘기입니다.
지지자들의 메인스트림 얘기를 하고 있는데, 계속 소수의 파워계층에 대한 얘기를 하시면;;;

그리고 돈이 전부가 아니죠.
돈이 전부이면 진작에 삼성이 어둠의 흑막이 되었을텐데, 실제로는 무슨 건수 잡힐때마다 불려가는게 이재용이고 말이죠.
한국에서는 결국 대통령이 훨씬 강력합니다. 예전처럼 쿠데타 일어날거 아닌 이상에요.
blue_six
22/03/10 14:58
수정 아이콘
아뇨. 대선도 선거고 소수의 오피니언 리더들에 의해서 판세가 갈립니다.
아젠다를 창출하고, 전선을 형성하고, 유세를 지원하고 그런게 곧 메인스트림이라는 겁니다.
정책특보로 누가 어디에 붙고 이런거 다 포함해서요.
1인 1표입니다만 매우 아쉽게도 승리를 가져가는 쪽은 결국 파워의 네트워크, 총알(자본)의 여유가 있는 쪽 입니다.

사실상 이번 대선은 국힘의 낙승 형국이었으나 윤의 인물매력도가 너무나도 떨어지고, 민주당의 선거전략을 정말 영혼 한타까지 갈아넣은 끝에 이정도 결과가 나온겁니다.

그리고 굉장히 죄송하지만 돈이 "거의" 전부이긴 합니다.
"돈이 전부이면 진작에 삼성이 어둠의 흑막이 되었을텐데"
>> 정확하네요. 흑막이어서 불려간거 아닌가요? 대통령 좌지우지하던 최순실에게 수백억 송금하시고, 뇌물 뿌렸잖아요?
불과 20년전에 당선될 확률에 따라 이당 저당에 수백억원을 트럭으로 갖다 부은건 기업들의 착한 정치기부였나봅니다.
22/03/10 15:06
수정 아이콘
그래서 삼성이 안잡혀갔냐는거죠. 감방 다녀오고 열심히 불려다니고 이런게 흑막다운건가봅니다.

대선 판세에 대해서도 그렇고 아예 해석이 다르신거같으니 이만하겠습니다.
blue_six
22/03/10 15:10
수정 아이콘
넵. 파워의 원천과 메인스트림에 대해 명백한 오판을 하고 계시니 저도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blue_six
22/03/10 15:08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유권자, 즉 지지자들의 헤게모니 싸움으로 몰고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당이 180석 다 먹어들어간 선거에서조차, 기초단체장 파랗게 먹어들어갈때조차 서울에서 빨간 3구 있잖아요?
이번에도 서울에서 윤-이 지지율 격차 배열과 아파트 가격 배열이 완벽하게 일치했다고 하죠.

윤 48%와 이 48% 지지자들 부동/유동 자산 모두 끌어모으면 어디가 많을것 같으세요?

미안하지만 소수인원/지지자들 다 털어 봐도 국힘은 결코 언더독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5834 [일반] 21대 총선과 이번 대통령 선거 연령별 지지율 변화 - 요동치는 2030 [30] 사이먼도미닉6828 22/03/10 6828
5833 [일반] 제가 대선에서 처음으로 보수당에 투표하게 된 이유 [32] 설탕가루인형형7790 22/03/10 7790
5832 [일반] 이준석 대표의 감사 인사 (그리고 그의 미래는...?) [115] 덴드로븀10932 22/03/10 10932
5831 [일반] 이번 선거의 나름대로 정리 [62] Restar7743 22/03/10 7743
5830 [일반] 윤석열이 이긴 지역과, 이재명이 이긴 지역 비교. [20] Leeka6181 22/03/10 6181
5829 [일반] 역대 대통령들 득표율/득표수 + 2위와의 차이 [69] Leeka8172 22/03/10 8172
5828 [일반] 단일화의 효과는 있었는가. [71] akroma8941 22/03/10 8941
5827 [일반] 제 20대 대통령 선거 소감 [19] 니시노 나나세7496 22/03/10 7496
5826 [일반] 영혼의 한타가 벌어졌던 두번의 선거, 2012 - 2022 지역별 득표율 비교 [9] giants6157 22/03/10 6157
5825 [일반] 윤석열 승리의 원동력 - 한강 벨트 [32] 무도사7395 22/03/10 7395
5824 [일반] 이 시점에서 다시 보면 더욱 재미있는 글 [31] 리얼포스7090 22/03/10 7090
5823 [일반] 제20대 대통령선거 전국 개표결과 [5] 달리와4383 22/03/10 4383
5822 [일반] 투표 사무원 체험 후기 [17] 영혼의공원4040 22/03/10 4040
5821 [일반] 이제 국민의힘에게 달렸습니다. [70] 바람생산공장8794 22/03/10 8794
5820 [일반] 터닝포인트 [37] Cazellnu6007 22/03/10 6007
5819 [일반] 윤석열이 당선된 이유. [28] 계란말이7301 22/03/10 7301
5818 [일반] 페미로 패망한 문재인 & 민주당 [149] 김연아14643 22/03/10 14643
5817 [일반] 이재명을 뽑았읍니다 [68] PENATEN12210 22/03/10 12210
5816 [일반] 지상파 3사 출구조사는 경이로운 수준이네요. [52] Alan_Baxter13911 22/03/10 13911
5815 [일반]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순간 [85] 불쌍한오빠15903 22/03/10 15903
5786 [일반] 생애 첫 투표사무원을 해보고 느낀 점 [27] HuggingStar5142 22/03/09 5142
5780 [일반] 내가 뽑은 선거 관전 포인트 [11] 푸크린5882 22/03/09 5882
5778 [일반] 실망 그 이상의 선관위.. [45] 카미트리아11266 22/03/09 1126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