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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8 18:55:24
Name 로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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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어느 안철수 지지자의 상처


며칠 전에 지인분과 통화를 하다가 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게 됐죠.
그분은 평소 진보적인 가치를 구현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런 관점에서 사안을 바라보는 분이었죠.

그런 분이 이번 선거에서는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의아스럽더군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찍을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요...

평소 주장에 비춰보면 백프로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심상정이나 문재인을 찍을 거라 생각했기에 재차  "뭐가 그렇게 선택을
어렵게 하냐"고 물었죠.

그분은 심상정은 아예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했고, 문재인은 그냥 싫다고 하더군요.

그럼 누구를...

그제서야 그분이 "사실 자신은 안철수를 지지했는데" 라며 말끝을 흐렸고 더 잇지 못하더라고요...

그때 제 느낌은 '아, 이분이 상처를 받았구나' 였어요...

잠시 망설이던 그분이 자신은 안철수가 무릎팍 도사에 나와서 화제가 되기 전부터 안철수를 주목하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안철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며, 유학 생활 이야기를 해주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을 위해 자신이 가진 것을 내려놓고 미국으로 유학을 갖고, 미국에서도 좋은 직장에 취직할 수 있었는데도
포기하고 다시 돌아와 도전했던 모습이 크게 울림을 주었다며, 그렇게 좋은 사람이 너무 망가져 가는 것 같아서 보기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의 직업은 학교 교사인데, 오래전부터 안철수를 제자들에게 소개하며 롤모델로 이야기를 했는데 자신이 잘못한 건 아닌지
라며 말을 잇지 못하시더라고요...

사실 안철수에게 실망한 건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부터 였지만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어 나름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며 지켜봤다고도 하셨죠..

민주당을 탈당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많았지만 국민의당을 창당하고 자력으로 선거를 치루고 성과를 내는 걸 보면서 좀더
지켜보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고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 대선 과정에서 그가 보인 모습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 모습이 아니었다며, 조금의 기대를 가졌던 마음이
실망으로 바뀌었다고 하더군요...

특히 대선 3차 토론회때 안철수의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날은 자신도 멘붕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분의 말을 들으며 오래전부터 안철수를 알고 좋아했던 지지자들이 받았을 상처가 꽤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도 문재인을 싫어하는건 이해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물었죠,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면서 투표는 꼭 하겠다고 하는데 그럼 정권교체 열망이 있으실텐데
문재인은 왜 싫은거냐고"...

그분은 문재인도 기존의 정치인들과 똑같아지고 있다며 실망스럽다고 하더군요.

저는 재차 물었죠...

"똑같다는 데 어떤 점이 똑같고, 어떤 부분에서 실망을 하게 됐냐고"...

그분은 명쾌하게 말씀을 못하시며, 한숨을 쉬셨죠.

그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분에게 혹시 "안철수를 망가뜨린 게 문재인인 것 같아서 싫은거냐고" 물었죠...

"다시 말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존경을 받던 안철수의 승승장구하던 삶에 처음으로 좌절을 겪게 한 문재인이 야속한 게
아니냐고...

문재인이라는 거대한 벽이 없었다면 안철수의 도전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었을 텐데 문재인으로 인해 실패를 겪게 돼서 그런거냐고...

그렇게 실패를 가져다 준 문재인에 대한 적대감과 열등감으로 인해 안철수의 민낯이 드러나고 망가져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고
속상한거냐고" 물었죠...

그분은 그렇다 라고는 하지는 않았지만 "몰라몰라" 라고 하면서 또 한숨을 쉬시더군요.

그 한숨 속에서 그분의 상처가 느껴졌어요...
더는 말을 했다가는 그분의 마음이 더 상할 것 같아서 “그런 마음이라면 알겠네요, 그럴 수 있겠네요” 라며 공감을 표시하며
화제를 바꿨죠...

그분과의 통화 후에 안철수를 좋아했던 적지 않은 지지자분들이 그런 상처를 받지는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실 그런 생각이 합리적이지는 않죠. 문재인의 책임도 아니고요.
안철수 인생에서 어쩌면 처음으로 거대한 시련을 만난 것이고, 그 시련 앞에서 무너져버린 것은 누구를 탓할 수 없는, 그가
감당해야 할 몫이죠. 또한 위기 앞에서 그의 숨겨져 있던 모습이 드러난 것이기도 하고요

그렇지만 한편 그렇게 몰락(?) 하게 되는 주요한 원인이 문재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일부의 지지자분들의 문재인을 향한
적대감은 옳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감정의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은 이해도 될 것 같더라고요...


고종석이라는 양반이 한때 합리적 지식인, 비판적 지식인으로 인정을 받았고, 논리와 문장이 뛰어났던 글쟁이였는데, 언젠가부터
망가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손을 쓰기도 어려울 지경이 된 것 같아요...

고종석의 문재인을 향한 증오(저 트윗은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이지만)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찾아보면 조금은 단서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정확하게 알기 어렵지만, 일부의 안철수 지지자분들의 정서는 문재인으로 인해 흠결이 생기고 참담하게 무너져버린
안철수에 대한 연민이 문재인에 대한 적대감을 갖게 한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네요...


뭐, 그렇다고 그런 분들의 적대감을 (대화를 위해서는 들여다 보겠지만) 결코 용인할 생각은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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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산월(陳山月)
17/05/08 18:59
수정 아이콘
말도 안되는 저따위 지역비하 발언. 혐오스럽네요.
스웨트
17/05/08 19:00
수정 아이콘
.. 모짜르트를 만난 살리엘리.. 공명을 만난 주유....

너만 없으면.. 너만 없었으면!!... ㅠ
신의와배신
17/05/08 20:21
수정 아이콘
예 안철수만 해도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빼어난 삶을 살아왔는데 만화책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문재인이란 사람이 자기 앞에 나타났으니 어떻게 벌망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문재인이 아니었다면 안철수가 대통령이 될 수 있었을겁니다
wish buRn
17/05/08 21:09
수정 아이콘
살리엘리와 주유는 모짜르트와 공명을 잘못 만난게 아니라
피터 세프와 나관중을 잘못 만난...
주관적객관충
17/05/08 19:01
수정 아이콘
현 야권에서 반 문재인을 외치는 대부분 정치인들의 생각이 그런듯 합니다 문재인만 없었으면 그 자리는 내 자리인데 그 몫은 내 몫인데 문재인만 없었으면 문재인만 아니었으면...근데 그건 문재인이 잘못한게 아니라 문재인을 극복 못한 자신들의 역량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요 반대로 지금 문재인의 지지율과 영향력은 문재인이기 때문에 가능한거고요
17/05/08 19:01
수정 아이콘
문재인으로 인해 흠결이 생기고 참담하게 무너져내렸다라는거는 동의하기 힘드네요.
안철수 본인의 잘못으로 흠결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드러났을뿐이고 그로 인해서 본인이 참담하게 무너져 내렸을뿐..
그저 문재인은 오롯이 홀로 그곳에 자리 잡고있었을뿐인것을..
바스테트
17/05/08 19:02
수정 아이콘
문재인떄문이다는 핑계죠
문재인이 있든 없든 안철수 본인이 자폭으로 무너진 걸 보면..-_- 그리고 그로 인해 흠결이 생긴건데
마침 문재인이 있으니깐 이게 다 문재인떄문이야를 외치는 거뿐입니다
17/05/08 19:05
수정 아이콘
우상의 종말에 대한 이유를 우상 자체의 흠결에서 찾기보다는 외부요인으로 돌리는게 멘탈에 좋다보니 반드시 외부요인이 있어야 하는거죠.
그 외부요인을 핑계대는것이 정말 옳은지 그른지와는 별개로
17/05/08 19:07
수정 아이콘
저도 문재인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런 의미로 쓴 게 아니라 일부의 안철수 지지자들의 정서가 그렇다는 거죠... 문장은 약간 수정을 해야되지 싶은데 키토님이 언급하셔서 고치지는 않을게요...
-안군-
17/05/08 20:12
수정 아이콘
작은 흠집들은 어두운 곳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밝은 곳에 나오면 선명하게 보이기 마련이죠...
신의와배신
17/05/08 20:23
수정 아이콘
거울이 맑고 투명할수록 보다 분명하게 자신을 보여줍니다. 안철수란 인물을 홍준표라는 거울에 비추었을 때 얼마나 맑은 인물로 보였을까요? 문재인이란 비교대상이 있어 그에 비추어보니 안철수가 인형이었고 곳곳에 얼룩이 있다는게 보이는 것이라고 봅니다.
17/05/08 19:02
수정 아이콘
남탓쩌네요.
방향성
17/05/08 19:02
수정 아이콘
좋아했던 이유가 부정확한 사실을 기반으로 했었네요. 미국 유학갈때 아무것도 내려놓은 게 없고, 가서도 취직하는 것보다 수천억 자산가로 있는게 낫죠. 자신이 얻은 것을 포기해본적 없는 인생인데요.
17/05/08 19:03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을 샤이하게 만드는 후보자..
이부키
17/05/08 19:07
수정 아이콘
부끄러운 줄을 안다면 그들 자신의 행동을 좀 바꾸면 좋겠습니다.
㈜스틸야드
17/05/08 19:05
수정 아이콘
애초에 지금까지 실패를 겪어본적 없는 사람이 안철수인데 문재인을 만나서 좌절했다는거에 심각한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거라고 봅니다.
거기에다가 기존 정치권에 혐오를 선동해서 정치를 해왔고 지금도 그런데 그런 선동없이 심각할 정도로 원리원칙주의대로 가면서 민주당을 개혁한 문재인에게 열등감을 느끼는거죠.
아침바람
17/05/08 19:06
수정 아이콘
호남정체성을 가졌다는 인간이 저런 사고방식이라는게 놀랍네요.
tannenbaum
17/05/08 19:08
수정 아이콘
저런게 호남정체성 아닙니다.
절대로요.
17/05/08 19:09
수정 아이콘
저 사람은 "그래도 안보는 새누리당이지." 하고 무조건 새누리찍는 사람들의 호남버젼이죠.
17/05/08 20:01
수정 아이콘
저런게 호남정체성이라뇨.. 말도 안 됩니다.
花樣年華
17/05/08 19:06
수정 아이콘
파도 탓을 할 거라면 서퍼가 되질 말았어야죠.
17/05/08 19:07
수정 아이콘
헐. 저 위 트위터의 주인이 고종석인가요?
예전에 시사인인가, 시사저널 시절인가 꾸준히 쓰는 칼럼 보면서 공감도 많이 했었는데...
사람이 쉽게 변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또 어느 순간 사람이 완전 달라지기도 하네요.
인문학을 한다는 사람이 저 정도의 증오심을 내뿜는 다는게 참... 어렵네요.
㈜스틸야드
17/05/08 19:10
수정 아이콘
12 대선과정에서 흑화했습니다. 깨시민이란 말의 시초도 저 양반이었죠.-_-
레일리
17/05/08 19:28
수정 아이콘
[고종석의 문장] 책도 샀었는데... 버리고싶어질 지경입니다.
타츠야
17/05/08 19:07
수정 아이콘
트위터 짤방은 누구신지 모르겠지만 무슨 저런 발언을 하죠? 누가 어떤 지역을 대표하는지 자격을 준 적도 없거니와 배은망덕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재씨에게 뭘 해줬다고. 선거 때만 되면 정치가들만 이상해지는 게 아니라 유권자라는 사람들 중에서도 이상해지는 사람이 많은 것 같네요.
사악군
17/05/08 19:40
수정 아이콘
사실 뭐..더 많죠. 당연한 일이기도 하고요.
17/05/08 19:08
수정 아이콘
지지자들의 마음의 상처야 그럴수 있는데 지역민들 선동하고 뻔한 지역감정을 제3세력이라고
포장하는데 일조한 고종석이나 김욱같은 자들은 반드시 응보를 받았으면 하네요.
tannenbaum
17/05/08 19:08
수정 아이콘
고종석 이 양반아......
매향노라니...
하심군
17/05/08 19:0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만화 헬싱에서 구속 제어 술식 0호 개방이라는 느낌이더라고요.
17/05/08 19:09
수정 아이콘
고종석, 참 하~!
이사람 망가지는 모습 보면 김지하씨나 이문열씨 망가지면서 느꼈던 서글픔이 또 생각나네요. 내 젊은 시절 글읽는 재미를 줬던 이들인데…
17/05/08 19:10
수정 아이콘
참 이상한 글이네요.
17/05/08 19:10
수정 아이콘
저 트윗 쓴 작자에게 욕 한 사발 하고 싶네요. 어디서 호남을 안철수에게 들먹거리는지.
arq.Gstar
17/05/08 19:11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너무 깨끗해서 기존의 더러운 정치인들이 싫어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깨끗하지 않으면 다 쳐낼것 같거든요. 그래서 더 학을 떼고 싫어하죠. 박지원이랄지..

일반 국민들도 깨끗한사람들 보면 괜히 싫고 잘난척하는것같고 아니꼬워보이는 사람들은 문재인 싫어합니다. 진짜로 싫어해요.
근데 이유는 말 못하죠. 종북이니 아들취업이니 하는 공허한 이의제기만 해댈 뿐, 제대로 비판도 못합니다.
마제카이
17/05/08 19:15
수정 아이콘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에 대한 반작용과 같을지도 모르겠네요.
사과하지 않는 나라.. 잘못을 잘못이라 실토하지 않는 나라..
결국 자신의 부끄러움을 분노로 치환해버리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17/05/08 19:13
수정 아이콘
저건 뭐하는 듣보잡인가요
vlncentz
17/05/08 19:28
수정 아이콘
범님이 모르시는것과는 상관없이, 고종석이 듣보소리 들을만한 사람은 아닙니다.
언어물리
17/05/08 19:13
수정 아이콘
음.. 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서 뇌내망상에 허우적대다가 인지부조화에 정신승리하는 지식인들을 한둘 본 게 아니라 그러려니 합니다. 고종석은
17/05/08 19:13
수정 아이콘
악개는 아무런 도움이 안되죠. 분란만 일으킬뿐
걸그룹 팬질한번 해보라고 추천해 드리고 싶군요.
껀후이
17/05/08 19:15
수정 아이콘
흠...이해해보려고 해도 이해 안되는 마인드네요
12 대선때 문재인은 민주당 경선을 뚫고 대선후보가 되었습니다 그에게도 포기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겁니다 안철수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을거고...둘이 정정당당하게 겨뤄서 아름답게 단일화하면 되는 거였습니다 근데 계속 온갖 몽니 다 부리고 문재인은 덕분에 문대인 이미지 얻고...그렇게 지지율 역전 당하고 눈물의 사퇴했죠...전 소위 말하는 문빠고 제 시선이 편향될 수 있음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민주당 분당사태 때나 이번 대선 때 보여준 안철수의 모습은 전혀 저의 그러한 편견을 돌이켜놓지 못했고 되려 심화시켰습니다
전 안철수에게 문재인 못지 않게 기회가 주워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무너뜨린건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라고 생각한다면, 이것도 그냥 문빠의 편견일런지요...
신의와배신
17/05/08 20:26
수정 아이콘
당시 안철수가 여론조사로 단일화를 결정하자. 누가 후보가 되든지 적극적으로 도와서 박근혜의 당선만은 박자. 이렇게 말했다면 단일후보로 안철수가 되었으리라 믿습니다

누가 보아도 승리할 사람이 100퍼센트 승리하려고 꼼수를 부리는 순간 안철수 신화의 장막이 벗겨진 것이죠
비상하는로그
17/05/08 19:16
수정 아이콘
호남인은 아니지만..가족 구성원 모두 호남인을 두었으며 호남에서 20년 가까이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호남정체성 어쩌구 하면서 시작하는글이 참...저열하다고 까지 느껴지네요..
이 무슨..하아..
세종머앟괴꺼솟
17/05/08 19:17
수정 아이콘
줄여서 인지부조화라고 합니다.
Been & hive
17/05/08 19:1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안철수가 선거에서 한번 진건 현 자한당 지지층이 너무 강고했었기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뭐 자한당 찍을일은 평생 없을 사람들이지만 말이죠
멀면 벙커링
17/05/08 19:22
수정 아이콘
문재인 찍으면 매향노라....덜덜덜;;;

정치인이 저런 말 했으면 정동영급으로 매장됐을텐데;;;; 저 사람 정치인은 아니죠??
17/05/08 19:34
수정 아이콘
작가로도 유명한 한국일보 논설위원이었죠...
17/05/08 19:22
수정 아이콘
호남에서 태어나서 20년넘게 살았고 친구와 가족,친척도 현재 호남에 둔 사람으로서 저런 저주는 이해할 수 없네요.
진짜 저열하다고 밖에 표현못하겠습니다. 저런 것들이 지식인라고 저런 글 싸고 다니네요.
LovingSound
17/05/08 19:22
수정 아이콘
저 트윗 날린 사람은 날린 사람대로 정말 비열하고 이상한 사람인거고

글쓴이님의 글을 올린 의도는 잘 이해가 안되네요
17/05/08 19:31
수정 아이콘
고종석의 트윗을 보고 왜 문재인을 그토록 증오할까 생각하다가 며칠전에 지인과 통화했던 게 새삼 떠올라서 쓰게 된 거예요...

문재인을 증오하는 안철수 지지자분들의 마음을 알고 싶었거든요...

뭐, 그렇다고 해도 제 지인의 사례이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없지만요...
겨울삼각형
17/05/08 19:28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원래 그런사람 이었다는걸

자신이 속았었다는걸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뿐이죠.
안토니오 산체스
17/05/08 22:20
수정 아이콘
정확히 말하자면 속았다기보단 착각했던 것 뿐이죠
17/05/08 19:28
수정 아이콘
누구의 생각이든 모두 이해할수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존중하고자 합니다

친박같은 부역자들 빼고..
누가 있을까
17/05/08 19:31
수정 아이콘
아니 저게 고종석씨 트윗이었다니 충격이네요...
예전에 한국일보에 글쓰실때 좌우진영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사태에 대한 냉철하고 명쾌한 글을 많이 쓰셨었는데 어처구니없는 지역논리를 트위터에 써재끼는 꼴이라니요...
글을 참 맛깔나게 잘쓰셨는데 참 아쉽네요
언젠가 절필선언도 하셨던거같은데 그냥 조용히 계시지 그러셨어요
Ace of Base
17/05/08 19:34
수정 아이콘
전지적 문재인 지지자 시점이네요.
문재인 때문에 실패를 겪어 열등감이 뭐 어쩌구 저쩌구라구요? 크크. 진짜 오유에서나 먹힐 이론입니다.
상대방 분은 그렇다라고 하지도 않았다면서 스스로 해석하시고.
문재인 지지자들도 안철수를 증오하는건 똑같습니다.
17/05/08 19:47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그런 마음을 표현하는 문장이 있었고, 대화를 하다보면 상대에게서 전해지는 감정이나 느낌이
있죠... 그걸 다 주관적이라고 치부하고 무시 할 수만은 없죠...

글구 님 말대로 문재인 지지자의 시점인 면이 있을 거예요...

그런데 근거가 없지는 않죠...

다른 토론에서도 그랬지만 대표적으로 3차 토론회를 보셨으면 알테지만 안철수가 문재인과 대치하면 표정이 굳어지고, 흥분하기도 하고
이성적인 대응을 못하죠...

지금도 문재인 네거티브에 열을 올리고 있고요... 그런 모습을 보면 안철수 지지자분들도 열등감이 있다는 걸 조금은 알텐데요...
Ace of Base
17/05/08 19:54
수정 아이콘
그런 네거티브야 지지율이 낮은 후보들이 주로 하는 전략적인건 수차례나 있는거구요, 그렇게 주관적으로 따지면 문후보 지지자들이 수준낮은 열등감으로 안철수를 두드려 패는 것도 많이 보입니다.
로빈님 글 수도 없이 올라오는거 봐왔지만 제발 문 지지자라면 안철수 비난하는것 까진 뭐라 안하는데(같이 대립각 만들고 싶어도 많은 분들이 달라붙으니 모두 상대하기 귀찮고) 그 지지자들까지는 건들지 마시기 바랍니다.
17/05/08 20:04
수정 아이콘
그럼 토론회때 모습은요...

글구 네거티브가 지지율이 낮은 후보가 주로 쓰는 전략이긴 하지만, 네거티브 하지 않겠다던 안철수가 계속해서 문재인을 언급하는 것과그 네거티브의 내용을 보면 백프로 확신할 순 없지만 열등감이 원인인 면이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제가 이 글을 쓴 건 안철수 지지자분들을 비난을 하려고 쓴 건 아니예요...

대표적인 안철수 지지자인 고종석의 트윗글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었는데, 대체 왜 일까를 생각하다가, 며칠 전에 통화한 지인이 생각이 나서 제 나름대로는 조금은 이해해보려고 했던 거죠... 물론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런 글도 안철수 지지자분들에겐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네요...
Ace of Base
17/05/08 20:16
수정 아이콘
진짜 열등감이 뭔줄 아시나요?
있지도 않은 사실을 본인의 입맛대로 해석한 이 글이 안후보에 대한 열등감입니다.
17/05/08 20:19
수정 아이콘


억지 주장하지 마시고 토론회때 모습에 대해서 말씀해보세요...
Ace of Base
17/05/08 22:43
수정 아이콘
여행중이라 피드백도 빨리 못하겠고... 밑에 분들도 많은 의문을 제시하였으니 저도 그만 갈음합니다.
토론회때 얘기를 자꾸 이어가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글 내용의 주어는 안철수 지지자인데 말이죠. 그렇게 원하시는 토론회 얘기를 덧 붙이자면 3차 토론회에서 안후보 저 삽질은 민주당의 안철수 네거티브 내부문서 유출 후에 나온 반응입니다. 나중에 생각해보면 민주당의 큰그림이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바로 덥썩 물어서 안초딩이 되버렸죠.
단한가지 글쓴분에게 말씀드리고 그냥 지금까지 하시던데로 뉴스 링크 걸고 와서 몇 줄 적고 문후보 지지자분들과 같이 공유하며 안후보를 비판 하세요. 가만히 숨죽여 있는 안후보 지지자는 이럴테지라며 관심법으로 판단치 마시구요.
17/05/09 00:00
수정 아이콘
토론회때 모습을 언급한 건 열등감이 근거가 없는 것처럼 말씀하셔서 하나의 사례로 말씀드린 거고요...

물론 님은 인정하지 않는 것 같으니 더 논의를 하는 건 의미가 없을 것 같네요...

여하튼 저도 안후보 지지자들을 재단할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지나칠 정도도 증오의 감정이 있는 것 같아서 왜 그런지 궁금해하다가 지인분을 통해서 어쩌면 (전체가 아닌)
일부의 지지자분들은 제가 본문에서 언급한 감정을 갖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한 거 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댓글에도 달았듯이 일반화할 생각은 없었고요...
Ace of Base
17/05/09 00:02
수정 아이콘
일반화할 생각 없으시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주관적이다라고 전제를 거시거나 글을 작성하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그냥 전처럼 링크 기사 가져와서 글 쓰시길 권장 드린겁니다.
17/05/08 20:33
수정 아이콘
안철수가 문재인에게 열등감이 있나? 모른다.
문재인은 안철수에게 열등감이 있나? 모른다.
안철수는 문재인을 싫어하는 티가 나는가? 그렇다.
문재인은 안철수를 싫어하는 티가 나는가? 아니다.

이런 정도로 봅니다. 물론 지금 문안 지지율이 반대였다면 반대가 되었을 수도 있겠죠.
율리우스 카이사르
17/05/08 20:35
수정 아이콘
저 안철수 안증오하는데요 ;;;
17/05/08 20:4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비아냥 대고 싶진 않지만.. 저도 본문 글을 읽으면서 비슷한 느낌을 받았네요
너무 자의적인 해석 같아서.. 물론 저도 고종석은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안철수도 겁나 싫어합니다
마이어소티스
17/05/08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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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랑 똑같이 느끼셨네요.
17/05/0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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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때 문재인 후보에게 안철수 후보가 자신의 정체성을 묻기 전에는 열등감이니 뭐니 그런거 생각치 않았습니다. 그런데 토론회 모습은 스스로 열등감을 드러낸 순간이죠.

문후보님 제가 mb아바탑니까? 제가 갑철수입니까?
스칼렛
17/05/08 19:35
수정 아이콘
고 종석씨는 왜 저렇게 변했을까요? 김문수는, 홍준표는, 조갑제는, 안철수는, 박지원은 왜 또 저렇게 변했을까요?
사람의 변신이라는게 참 흥미롭고 무서운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응큼중년
17/05/08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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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얼척없는 소리네요.
제발 호남인이라고 하지 말고 조용히 있으세요.
남광주보라
17/05/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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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히려 안철수가 너무 쉽게 천하를 날로 먹으려는 것 같았습니다. 문재인이 자신보다 연륜도 있고 정치 선배이고, 언변. . . 도 조금은 더 낫고 뭣보다도, 박정희 전설 신화의 집약체인 503호와도 박빙으로 싸우다 패한 인물인데요. 문재인에게 져도 이상할 게 없고 충분히 납득되는, 미래의 행보가 기대되는 안철수인데. . 너무 이기려고 무리를 한 거 같습니다.
개망이
17/05/0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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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글쓴분 착각일 가능성이 큽니다. 안철수가 문재인 컴플렉스가 있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안지지자가 왜 문재인을 싫어하는지에 관해서는 본인이 말하지 않는 한 알 수 없어요.
문재인을 찍지 않는 타당한 이유가 있더라도 문재인 지지율이 과반에 근접한 현 상황에서는 그 이유를 말하기가 나이든 분 입장에서는 엄청 피곤하고 지친 일이죠. 반박에 재반박에 또 재재반박...
17/05/0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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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의 착각일 수 있어요... 문재인을 싫어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에 안철수 때문인 면이 있는 거겠죠...
Neanderthal
17/05/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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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고종석 이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잘은 모르지만 지식인으로서 인정도 나름 받던 분으로 알고 있는데...--;;
17/05/08 19:38
수정 아이콘
그냥 원래 그런 사람인거죠.
사람 쉽게 안변합니다.
모를 때는 누구나 착한 사람입니다.
많이 접하면 더 알게되는거고
본성을 숨기기도 힘들어지는거죠.
지금 안철수가 옛날 안철수보다 원래 안철수와 더 가까운 겁니다.
방향성
17/05/08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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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te.com/view/20170508n28575
안철수 측에서는 지지율이 문재인에 5프로 앞서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근거는 없어요.
Chandler
17/05/08 19:44
수정 아이콘
별론이지만 고종석씨 맛간지 좀 되었습니다.

기승전호남빼애애액주의자가 되었죠.

메갈등지에 있는 자칭페미들 비슷한 상태죠.

저양반한테 문재인과 민주당은 꼴페미들의 관점에사 명예남성과 비슷할겁니다.
polonaise
17/05/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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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자들의 마음을 완전히 이해할 순 없겠지만 비통하고 착잡한 마음으로 결과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록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지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문재인이 만들어나갈 세상이 그들에게 꼭 나쁜 세상은 아닐 거라고 믿으며 마음의 상처가 아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도깽이
17/05/08 19:58
수정 아이콘
관심법에 능통하다고 하면 벌점이려나요...
유소필위
17/05/08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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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저 분은 한마디도 안했는데 글쓴이 혼자서 지레짐작한거 아닙니까? 별로 보기 좋은 태도는 아니네요. 남을 멋대로 합리적이지 않게 감정적으로 문재인 지지 안하는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니.
Ace of Base
17/05/0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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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레짐작이라기 보다는 안후보 지지자들은 문재인에게 '열등감이있을거야' 라는 주관성으로 단정지어버린거죠. 크크. 기가찹니다.
17/05/08 20:11
수정 아이콘
명시적으로 해야 알 수 있나요...
직접적인 문장을 쓰지 않고 표현하려고 했던건데 그렇게 읽혔다면 제가 글을 못써서 인거죠...

글구 제 글에도 언급했듯이 그분이 문재인을 싫어한다는 표현은 언급했기 때문에 멋대로는 아니고요...

암튼 그분의 말을 지레짐작한 건 아닙니다.
17/05/08 21:11
수정 아이콘
결국 싫어하는 이유를 지레짐작한 건 맞군요.
17/05/08 21:40
수정 아이콘
왜 제가 댓글에 "직접적인 문장을 쓰지 않고 표현하려고 했던"거라고 했을까요...
직접적인 문장이 없어서가 아니죠... 그 문장이 아닌 다른 식으로 표현하려고 했던거죠...
뭐, 그런 시도가 님에겐 실패했고, 이제와서 그분이 했던 말을 써봐야 소용이 없겠죠...
17/05/08 20:00
수정 아이콘
투표가 증오의 대결이긴 하지만 거기 나오는 후보를 싫어하는 이유는
유별나지 않은 이상 그냥 싫어서인 경우가 많더군요.
안철수 지지자의 경우는 돈이 걸려있는(안랩) 절박한 상황인 분도 봤고요.
문재인때문에 망하게 생겼다는 등의...
지지자들 각자 어떤 식으로든 자신에게 이득이 될 후보를 지지하기 때문에
누굴 지지해도 이해하는 편이지만 홍준표만큼은 이해가 안되더군요.
이쪽은 신앙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맥쿼리
17/05/08 20:02
수정 아이콘
만약 민주당이 국민의당 수준의 논평과 브리핑을 쏟아냈다면? 당대표 이하 의원들이 하루도 쉬지않고 네거티브를 했다면?
저질을 넘어 찌질함을 보여주는 정치 플레이를 자주 보여주고 각인시켰다면 지금의 더민주가 있었을까요?
그걸 하지 않고 당 내 잡음 없이 좀 더 세련된 방식으로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것. 이걸 이루어내는게 실력입니다. 능력차이를 인정 못하는거죠.

보수표가 안후보에게 모였을때 기존의 전략을 바꿔 반문 유권자들을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고 미래 비전을 제시했어야죠.
그때나 지금이나 문재인을 이겨야 한다고 주구장창 외치고 있으니 지독한 열등감 아니면 뭐라고 봐야 할까요. 국민 좀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지 아직도
문재인과의 대결에만 집착하니 그릇이 그거밖에 안되는거죠. 그게 안 지지자들에게도 보여지니 실망 할 수 밖에요.
태공망
17/05/08 20:19
수정 아이콘
내가 매향노라니!!!!
어묵사랑
17/05/08 20:26
수정 아이콘
고종석은 차기 조갑제 후보로 보고 있습니다.
17/05/08 20:27
수정 아이콘
고종석 같은 사람 때문에 홍준표가 당당하게 518 우습게 알고 518가산점 운운 하는겁니다.
서쪽으로가자
17/05/08 20:27
수정 아이콘
문재인을 싫어하는게 안철수를 망가뜨려서라? 수긍하기 어렵네요.

저는 특히 보수 지지하는 어른들의 반노무현, 반문재인 정서를 참 이해하기 어려운데... 그냥 싫어서 싫다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안철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문재인을 싫어할 만한 이유는 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게 과정이 제대로 되었던, 오해였던, 잘못전달이 되었던
안철수 지지자들이 문재인 측, 혹은 문재인 지지자들 때문에 서운할 만한 사항들은 꽤 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저렇게까지 망가진건 (혹은 원래부터 망가져있었는데 본모습이 나왔던) 참 거시기 하지만요.
17/05/08 20:44
수정 아이콘
그래서 다른 분의 댓글에서도 말했지만 일반화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다만 오래전부터 안철수를 좋아했던 분들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거죠...

글구 문재인 지지자인 저도 문재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이 있는데 안철수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문재인이 싫어할 만한 이유는 꽤 있을 거예요...
덕베군
17/05/08 20:29
수정 아이콘
사람이 어떻게 저렇게 변할수가 있느냐 하시는데
도지사 김문수도 봤고 서현의 유일한 깔꺼리는 반기문이죠
전혀 놀랍지도 않습니다 그런 사람입니다
히오스
17/05/08 20:37
수정 아이콘
댓글 중에 안철수가 너무 천하를 날로 먹으려고 했다는 말에 이젠 공감합니다..비교 열위가 드러난 결과가 지금의 지지율이겠고요.
좀만 더 숨 고르고 멀리 보면 좋았을걸 이번에 너무 던졌어요
래쉬가드
17/05/08 20:39
수정 아이콘
'내가 좋아하는 안철수가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데 문재인이 그 자리를 차지해 버렸으니 문재인이 싫어!'
...뭐 특별할것도 없고 안철수 팬으로서는 당연히 가질만한 생각이고요
다만 지인분의 생각을 지레짐작해서 글까지 작성해 올리신 것은 '아하, 안철수 지지자들은 거의다 이런 생각 아닌가?' 라는 뉘앙스가 느껴져서
안철수 지지자분들이 불쾌해 할수는 있겠네요
17/05/08 20:54
수정 아이콘
지레짐작으로 쓴게 아니라 제가 그분의 감정을 확인했거든요... 좀더 명확하게 쓸 걸 그랬나 보네요... 글구 "'아하, 안철수 지지자들은 거의다 이런 생각 아닌가?' 라는 뉘앙스가 느껴"질 수 있다는 걸 알기에 일부라고 하면서 단정적으로 쓰지 않으려고 했던건데 부족했나 보네요...
냥냥슈퍼
17/05/08 20:43
수정 아이콘
그냥 다 필요없고 간단히 말해 이거 아닐까요.

저번 대선에서 안철수가 양보를 해서(안철수 지지자들 생각에) 문재인을 밀어줬는데 문재인은 결국 박근혜에게 졌기 때문에... 문재인이 그 원죄가 있음에도 이번 대선에 또 나와 안철수를 밀어주기는 커녕 공격을 하니 거기서 이미 문재인과는 완전히 척지게 된거 아닐까요.

다른 이유는 그냥 거기에 붙는 곁다리인거구요.
파랑니
17/05/08 20:52
수정 아이콘
안철수를 밀어냈으니 안철수 지지자들이 문재인을 싫어한다라니....
참 오만한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을 지지했으나 현재 어쩔 수 없이 문재인을 지지 하고 있지만
정말 빠가 까를 만든다는 말이 와닿는 순간이네요.
17/05/08 21:03
수정 아이콘
그렇게 읽혔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단정적으로 말하지 않았는데요...
그래서 표현도 "일부"나, "적지 않은" 이라고 했던거죠...

글구 적어도 오래전부터 안철수를 좋아했던 분들 중에는 그런 생각을 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 않을까 했던 겁니다.

암튼 제 글이 모든 이들의 공감을 얻거나 동의를 얻을 수 없고, 충분히 비판의 여지가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그리고 "빠"라는 표현은 별로 동의가 되지 않네요...

문재인에 대한 호감 정도는 있지만 빠라고 부를 만큼 문재인을 열열하게 찬양한 적은 없네요...
제가 선게에 올린 글도 문재인을 찬양하거나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건 거의 없거든요...

제가 문재인을 지지하는 건 정권교체의 열망이 강해서이고, 후보군 중에 그래도 가장 낫다고 생각해 입니다.
17/05/08 20:58
수정 아이콘
글만 읽는 건데도 문재인 싫어하는 이유가 이거냐고 긴 문장으로 추궁하는게 굉장히 숨막히게 느껴졌습니다 대답도 제대로 듣지 않고 그런거라면 잘 알겠다고 글쓴님 마음대로 해석하고 공감을 표시했다고 하는건 좀... 윗분 말씀대로 너무 오만하신거 같네요
17/05/08 21:09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긴 문장은" 그분과 통화할 때 한 번에 말한 건 아니예요...

글구 대답을 듣지 않고 제 맘대로 생각하고 판단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쓴 글만 보고 판단하실 테니 그건 제가 명확하게 쓰지 않은 책임이겠죠...

아무래도 민감한 시기인데 좀 더 명확하게 쓸 걸 그랬나 보네요...
17/05/08 21:06
수정 아이콘
사람이 사람 싫어하는데 이유가 필요하겠습니까. 사람은 알파고가 아니기 때문에 항상 이성적으로만 판단하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감정적인 부분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따져봐야.... 그래서 그냥 현실의 일부구나 하고 넘어가곤 합니다. 감정선 틀어지면 어떤 설득이나 논리도 안먹히더라구요.

사람이 얼마나 감정에 치우치느냐면... 글잘쓰고 머리좋은 글쟁이인 고종석이 저런 수준의 트윗을 남발한다는 점 입니다. 과거의 고종석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지금 트위터에서의 JS의 모습을 누가 상상이나 하겠습니까.
17/05/08 21:25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제가 쓴 글이 일부분만 담아낸 것이고, 그때 지인분과 오갔던 감정과 느낌들을 다 담아내지 못하다 보니 그렇게 읽힐 수 있겠네요...

그분이 저와의 대화로 인해 기분이 상했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이해와 공감, 안타까움을 확인을 할 수 있었거든요...

그치만 Mizuna님의 말씀처럼 "감성적인 부분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따지는 것도 이유를 찾는 것도 무의미한"면이 있긴 해요...

그냥 그대로 인정하면 될 부분도 이유를 찾겠다고 지나치게 파고들면 역효과가 일어나고 억측이 될 수 있을 거예요...
17/05/08 21:35
수정 아이콘
리플 달고나서 수정했습니다. 하하;;;; 도리어 제가 로빈님께 무례한 행동을 한거 같습니다.

감성적인 부분이 얼마나 무섭느냐면.... 논리적인 근거가 전혀 안먹히곤 합니다. 민주당 오래 지지하면서 오프라인으로 나름 표영업하면서 많이 겪었던 경험이기도 합니다. 안되는건 안되더라구요;;;;

가령 로빈님께서 올리신 JS의 트윗만 봐도.... 2000년대 초반 그 유명했던 논객 고종석을 복기해보면 12년 이후 모습은 허허;;;;;
17/05/08 21:50
수정 아이콘
아, 수정하셨군요...

네, 저도 기본적으로 Mizuna의견에 공감해요...


그나저나 고종석은 여러면에서 반면교사가 되기도 하고, 긴장감을 갖게 하기도 해요...
마이어소티스
17/05/08 21:15
수정 아이콘
저도 차악을 뽑는 다는 마음으로 어쩔수 없이 문재인 지지하고 있지만 문재인 지지자들의 문재인 신격화는 집권 후를 걱정하게 만들때가 많습니다.
바스테트
17/05/08 21:17
수정 아이콘
제가 제일 걱정하는 건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 발동할 때라고 봐서(..)
17/05/08 21:33
수정 아이콘
제가 쓴 글이 "문재인 신격화"라고 말 할 정도 인가요?

저는 지금도 문재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 면이 있고, 아마도 그가 대통령이 되었을때 적지 않이 실수와 실망을 시킬 거라는 걸 알고 있어요...

다만 정권교체의 열망이 강하고, 후보 중에 적임자가 문재인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에게 대해서 비토하는 거죠...

제게 문재인은 일종의 소거법으로 선택한 후보이죠...

물론 별로 발언권이 없는 시민이지만 이번에 문재인이 당선이 된다면 가능한 한 비판 보다는 성공을 위해 마음을 모으긴 할거예요...

노무현때처럼 견제한다고 주구장창 비판만하지는 않을 거긴 해요...

아마도 그런 모습이 또 비판을 받긴 하겠지만요...
마이어소티스
17/05/08 22:24
수정 아이콘
어떤 감정으로 글을 쓰신지는 모르겠지만 안철수 지지자라면 지난 대선때 단일화 과정과 그 후 안철수와 문재인의 행보에서 문재인을 싫어하게 될 만한 이유가 충분하고 안철수에게 실망한건 그 후 국민의당 창당부터 현재 대선운동까지 안철수의 별개 행보에서 왔다고 보는게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문에서 문재인에대한 비호감과 안철수에 대한 실망을 합쳐서 논리 전개하는 것이 문재인 극성지지자들이 문재인은 완전무결한 존재고 문재인 의외의 모든 세력은 전부 적폐 프레임 씌우는것과 흡사하게 느꼈습니다. 사실 요즘 대선이 극에 달하다보니 일부 극성지지자들에 대한 피로가 심해서 예민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17/05/08 23:49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쓴 의도와는 다르게 읽힐 수 있다는 건 인정해요...
좀더 분리하거나 구분해서 글을 썼어야 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요...

암튼 마이어소티스님의 말처럼 지난 대선의 단일화 과정에서 문재인에게 실망한 안철수 지지자분들이 적지 않을 거라 생각하고, 그분들의 입장에선 그것만으로도 문재인을 싫어할 만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제가 지인분과 대화를 하다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는 오래전부터 관심을 갖고 좋아했던 분들이 제법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거죠... 그분들중에 안철수가 상처나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비슷한 감정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겠다 생각했고요... 물론 제가 많은 안철수 지지자분들을 만나서 확인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 없지요...

그나저나 저도 달님 달님 하면서 문비어천가를 부르는 분들을 보면 낯간지럽고 어색하고 걱정스러울 때가 있어요...
바스테트
17/05/08 21:16
수정 아이콘
보통 사람을 싫어하는 덴 2가지가 있더라고요
1. 싫어하는 데 이유가 어딨어?일단 싫으니 이유를 만든다
2. 자기 가치관이 (이라고 거창하게 써놨지만 작게는 그냥 단순성격차이) 안맞는 경우

무슨 이유가 되었든 보통 그 사람을 싫어하면 다시 바꿀 방법이 딱히 없더라고요
뭔가 (그 사람 기준에서)반전매력같은 게 나타나지 않는한은
이호철
17/05/08 21:28
수정 아이콘
솔직히 1번에서 이유도 안 만들고 그냥 싫어하는 경우가 제일 많지 않나 싶습니다.
바스테트
17/05/08 21:33
수정 아이콘
사실 그거만 쓰려했는데 너무 저만의 경험을 이게 맞는말이야!! 하는 거 같아서..분명 아닌 사람들도 있을테니깐요@_@;;
가만히 손을 잡으
17/05/08 21:20
수정 아이콘
누군지도 모르겠으나 위의 짤은 정말 답이 없네요. 절레절레.
17/05/08 21:36
수정 아이콘
뉘앙스를 인터넷으로 가져오면 뇌내망상이라는 소리 듣더군요.
쩝... 힘내시길.
17/05/08 21:46
수정 아이콘
그런가보네요...
글이기 때문에 갖는 한계이기도 하겠죠...

다음부터는 명확하게 써야겠어요...
앙겔루스 노부스
17/05/08 23:23
수정 아이콘
고종석은 안철수와 관련있다고 보진 않아요. 저 양반이 그 쪽으로 흑화한건 이미 거의 10년 다 되어가는 일이라... 강준만은 그래도 주화입마에서 벗어난 면이 있지 싶은데, 고종석은 완전 끝까지 갔네요. 안철수에 대한 감정이라기보다는 문재인, 나아가 친노에 대한 증오심이 뼛속 깊이 박혀버린... 지역문제라고 한다면 안철수도 경상도 출신인데, 그를 전적으로 지지할 이유가 마땅치 않죠. 문재인 나아가 친노에 대한 증오 말고는.
앙겔루스 노부스
17/05/08 23:23
수정 아이콘
고종석 선생 참 좋아하는 양반인데... 미워하기보다는 안타까워 하렵니다 저는.
세인트
17/05/09 01:59
수정 아이콘
저도 안희정 지지자면서 이번대선에는 진심 문후보님 되길 바라고 응원도 하고 주변에도 홍보했는데
진심 진심 진심으로 기분나쁩니다. 뒤늦게 밀린글들 보는데 확 올라오네요 정말.
17/05/09 02:09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커다란 산이라서, 그 컴플렉스에 안철수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며 적개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내용인가요...?

저는 막강하고 커다란 산같은 완벽한 캐릭터 좋아하는데... 문재인은 그 능력이 가장 의심스럽기는 하거든요.

대부분의 안 지지자 분들이 본문글을 보고 어이없이 웃고 넘어갈 것 같은데, 문지지자 분들끼리 공감들 하시네요.
17/05/09 07:29
수정 아이콘
댓글에서 밝힌 건 차치하고 라도 본문에서도" 대부분의 안지지자"가 그럴거라는 식으로 말 하지 않았는데, 마치 대부분이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네요... 물론 안지지자 이 글을 보면 자신을 지칭하지 않았다고 해도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죠... 그렇지만 그 기분까지 제가 책임질 수는 없죠...


글구 제가 언제 문재인이 "산 같은 완벽한 캐릭터"라고 했나요... 안철수에게 있어서 지금의 문재인(그의 능력과는 무관하게)은 거대한 벽처럼 넘지 못하는 큰 시련이 되었다는 의미인데요... 저는 시련에 더 방점을 찍고 있는 겁니다.
17/05/09 03:37
수정 아이콘
전지적 문재인 지지자 시점이네요. 2
시라이시세이
17/05/09 03:37
수정 아이콘
그냥 문재인이 싫다고 하면 이해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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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1 [일반] 문재인 후보 마지막 광고 [37] 냥냥슈퍼9400 17/05/08 9400
3600 [일반] 우리의 미래는 우리의 손으로 결정 됩니다. [5] Croove3798 17/05/08 3798
3599 [일반] 여러분들 가정은 누구에게 투표하십니까 [122] 새강이7704 17/05/08 7704
3598 [일반] 새로운 대한민국에서 만납시다 [11] 짱구4320 17/05/08 4320
3597 [일반] 1219 끝이 시작이다 - 문재인의 복기 [7] 순수한사랑5631 17/05/08 5631
3596 [일반] 문재인 안철수로 투닥거리는 건 다행인겁니다(?) [41] 바스테트6864 17/05/08 6864
3595 [일반] 쿨타임됐으니 다시보는 2012 출구조사 카운트다운 [12] style7061 17/05/08 7061
3594 [일반] 선거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단상 [12] harijan3602 17/05/08 3602
3593 [일반] 그 사람을 가졌는가 [12] 에위니아4363 17/05/08 4363
3592 [일반] 민주당 경선 경쟁자들의 지지선언(?) [34] 냥냥슈퍼8514 17/05/08 8514
3591 [일반] 어느 안철수 지지자의 상처 [120] 로빈12421 17/05/08 12421
3590 [일반] 2002년 12월 18일, 긴박했던 그 순간 [47] 어리버리7941 17/05/08 7941
3589 [일반] 이 나라는 이 회사를 왜 이렇게 사랑하는가? [16] 인간흑인대머리남캐7099 17/05/08 7099
3588 [일반] 국민의당이 얘기하는 안철수가 이긴다는 근거 [42] 어리버리8963 17/05/08 8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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